“메르스 백신 없는 이유, 경제성 없어서”

임상시험 전 단계인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어


메르스 바이러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국내에서 확산 중인 메르스는 2012년 중동에서도 크게 유행했지만 여전히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메르스의 원인인 메르스 바이러스(MERS-coV)의 분자 구조가 밝혀진데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10년 전 중국에서 유행한 사스 바이러스(SARS-CoV)와 비슷하다는 사실까지 알려졌지만 백신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대형 제약사가 경제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약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만큼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백신을 누가 얼마나 살지 시장성을 가장 먼저 따진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거대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을 예로 들어 “GSK는 메르스 사태를 계속 지켜보고만 있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또 GSK 에볼라 백신 개발자인 피블리 발루 박사의 말을 인용해 “이슈가 되면 (메르스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회사는 메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레펙스(Greffex), 이노비오(Inovio), 노바백스(Novavax) 등 소규모 생명공학기업에서는 메르스 백신 관련 연구를 마쳤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상시험 전 단계인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애드리언 힐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메르스가 인간 간 전염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명백하지만 메르스가 사라질 것이라는 신호는 어디에도 없다”라며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지도록 기다려야 백신이 나올지 의문”이라며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아사이언스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