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스코건설' 지분 38% 사우디 PIF에 매각 체결
포스코, 사우디 국부펀드와 합작법인 설립
1조2000억 원 투자 유치
서아시아 건설 사업 박차
"재무구조 및 사업 안정성 기대"
사우디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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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우디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에 지분 매각' 다음 주 본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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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스코그룹은 보유 중인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에 매각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약 1조2400억 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15일 권오준 포스코 그룹 회장과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총재는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포스코건설 지분 38%(1080만2850주) 매각 및 포스코건설의 신주 508만3694주를 매입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매각으로 포스코의 포스코건설 지분율은 52.8%로 줄어들지만, 포스코건설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포스코건설 경영에는 PIF가 선임한 2명의 이사가 참여하게 된다. 이번 본 계약은 지난해 8월 말 PIF의 인수의향서 접수 이후 실사 및 협상을 거쳐 9개월여 만에 체결된 것으로 양사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서아시아 4개국 순방 때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 정부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에너지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PIF를 중심으로 사회간접자본 투자, 자동차 산업 등 산업 인프라 및 제조업을 육성할 계획을 세웠고, 국부펀드인 PIF는 그 사업 파트너로 한국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고 있는 포스코를 선택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자본금 확충을 바탕으로 한 재무건전성 강화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경영관리 체계 구축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포스코 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지난 3년 동안 지속해서 부채비율을 줄여 왔다"며 "이번 PIF투자유치에 따른 유상증자 효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PIF가 선임한 2명의 이사가 포스코건설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비상장사로선 드물게 국제표준에 맞는 경영의 투명성과 운영시스템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을 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왼쪽부터) / 포스코그룹 제공 양측은 사우디 국영 건설사를 합작 설립(JV)해 PIF 등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철도, 호텔, 건축 등 사우디 주요 건설산업에 공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받는 것은 물론 PIF는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선진 건설기술 이전으로 자국 내 건설사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상호 '윈윈'하는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는 PIF와 신규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 추진할 계획으로 양사 간 운영위원회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인 ICT, 민자발전사업인 IPP 사업 등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8년 설립된 PIF는 사우디의 주요 제조업 및 산업 인프라 분야에 투자해 자산규모가 3000억 달러(약 330조 원)에 달한다. 원래 재무부 산하 국부펀드였지만, 올해 새로 취임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정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경제개발위원회(CED) 산하로 옮겨졌다. CED는 국왕 직속기관으로 석유부, 재무부 등 22명의 장관으로 구성돼 사우디의 경제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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