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알아야 할 바이러스 과학 상식 4가지

면역력 높이려면 하루 몇 시간 자야 할까?


주부들이 알아야 할 바이러스 과학 상식 4가지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를 돌보는 주부라면 여러 가지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있을 시기인데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정에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부의 역할도 더욱 커졌습니다. 오늘 DSINSIDE에서는 요즘 같은 시기, 주부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과학 상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집안 위생 관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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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탁이 중요합니다. 사용했던 수건과 외출시 입었던 옷은 평소보다 자주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바이러스는 일반 세제로도 없앨 수 있지만 불안하면 70도 이상으로 삶아주세요.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이나 매트리스는 햇볕을 쪼이거나, 바람이 잘 부는 곳에서 털어줍니다. 식탁 위에 손 청결제를 준비해 식사 전엔 항상 손을 닦도록 합니다. 밥과 반찬, 국은 따로 덜어서 먹는 게 좋습니다.

 

청소할 때는 환기를 꼭 시키고, 손이 자주 닿는 문고리까지 꼼꼼히 닦아줍니다. 너무 건조하면 바이러스의 활동력을 증대시키므로, 습도는 50∼60%를 유지합니다. 실내온도는 18∼20도가 적당합니다. 콧물, 침 등이 묻은 휴지를 만졌을 경우에는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손씻기와 마스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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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의식중에 눈, 코, 입 등을 자주 만지는데요. 손씻기가 호흡기 질환 예방에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손만 잘 씻어도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는데요. 이탈리아 코크레인백신연구소 톰 제퍼슨 박사팀은 하루에 10번 손을 씻으면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55%까지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2009년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전까지 수행된 관련 연구조사 138건을 분석해서 얻은 결과였죠.

 

손씻기보다 예방효과가 더 큰 건 마스크 착용입니다. 호흡기 질환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는 대기 중의 바이러스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호흡기를 보호하고, 감염자의 침 등에 노출될 확률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일반 마스크는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68%, 식약청에서 인증한 N95 마스크는 91%까지 낮춰줍니다.


 

열은 우리 몸의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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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개 열이 나는 증상부터 나타납니다. 열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등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병원체, 면역 반응, 여러 가지 약물 작용이 원인이 되어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열을 일으키는 건데요. 열과 함께 동반되는 식욕부진이나 피로감, 허리통증, 근육통, 관절통, 두통도 사이토카인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열이 우리 몸에 이로운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실험에서는 체온을 높이자, 살균력이나 면역반응이 더 활발해지는 결과를 보이는데요. 반면에 열은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체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산소 소비량이 13% 증가하고 열량 소비와 수분 증발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신체 장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소아환자, 심혈관환자, 만성폐질환자, 임신부의 경우에는 해열제를 사용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면역력은 어떻게 키우나


Aweisenfels(위키피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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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은 크게 자연면역과 획득면역으로 나뉩니다. 자연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면역력입니다.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피부, 병원체가 세포에 붙지 못하게 점액을 분비하는 점막, 몸 안의 바이러스를 잡아먹는 대식세포 등의 활약이 자연면역에 해당합니다. 보통 어떤 음식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하는 건 자연면역력을 강화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획득면역은 병원체를 통해 후천적으로 ‘획득한’ 면역입니다. 한 번 병원체와 싸운 뒤 획득면역이 생기면 두 번째 싸움부터는 쉽게 바이러스를 이기도록 합니다. 백신 접종도 획득면역에 해당합니다.

 

자연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과 수면이 기본입니다. 과로는 가급적 피하고, 쌓인 피로는 곧바로 풀어야 합니다. 충분한 잠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데요.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 산책을 하면 면역 기능이 향상되고, 운동을 하면 백혈구를 증가시킵니다. 신선한 과일이나 물을 많이 마시고, 단백질과 비타민, 수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출처 및 참고 

<신종플루 예방, 손 씻기보다 마스크로>, 동아사이언스  2009년 09월 10일자

<신종플루-독감 유행, 가족 중 한 명이 걸렸다면…>, 동아일보 2011년 01월 17일자

<우리몸의 경고등 熱>, 동아일보 2009년 09월 09일자

<신종플루 예방? 도대체 면역력이 뭐야?>, 동아사이언스 2009년 09월 24일자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비결, 세균 죽이고 백혈구 증대시킬 묘안은?>, 동아닷컴 2014년 12월 09일자

동아사이언스 이종림 객원기자 lumen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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