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현장에는 지침만…"뾰족한 대응법이 없다"
위생설비 등 갖추도록
근무 시작 전 체온 높은 근로자 우선 확인
손세정제 기본적으로 비치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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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의심 환자와 격환자가 약 1800명에 이르면서 국내 건설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각 건설 현장에 개인 위생과 관련한 지침을 내렸지만 위생 청결 등의 예방책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파장으로 대부분의 건설사가 건설현장에 예방을 위한 지침을 내려두고 위생설비 등을 갖추도록 했다. 기본적으로는 현장 근로자와 사무직 근로자 모두에게 메르스 정보를 공유하고 감염 예방 수칙을 교육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신입 사원 수련회까지 연기했다. 삼성물산은 예방 교육 외에 국내 사무실이나 현장 근로자 숙소에 방역과 소독까지 실시했다. 건설업계 전반적인 지침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개인의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또한 근무가 시작되기 전 체온이 높은 근로자가 있는지 등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 손세정제는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기본적으로 설치해둔 것이여서 일부 추가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다.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고 근무하게 하고 있다. 이 외에 특별하게 조치를 취할만한 방편이 없다는 것이 건설사들 입장이다. 특히 건설현장은 기본적으로 먼지가 많고 위생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호흡기 질환 등에 쉽게 노출된다. 이 때문에라도 기본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곳인데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정부에서도 아직까지 환자 격리와 예방법 안내 외에는 별다른 방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건설사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건설사는 각 사별로 나름대로 대응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한화건설은 국내 공사현장에 단계별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응수칙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위생 철저 외에 사태가 심각해지면 정부의 경고 단계(주의단계, 심각단계 등)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해놨다는 것이다. GS건설에서는 이상있는 근로자가 발견되면 즉시 본사에 신고토록 하고 바로 진단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놓은 상태다. 이외에 대부분의 건설사는 지침만을 내려둔 상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은 지침을 내려 평소보다 관리 좀 더 신중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이나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공지를 한 것 외에는 건설현장에 특별히 지침을 내린 것은 없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에서도 특별한 조치를 취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자체적으로는 예방책에 좀 더 신경을 쓰라고 주의를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예방 접종을 위한 백신이라도 마련되면 적극 실시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정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ChosunBiz.com 김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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