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비즈니스 백화점" 모델 제시

시, 민간사업자 공모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00억 원 이상 사업비 투입

*특별계획구역 개발

지자체가 청사진 만 제시하고 민간사업자가 사업 내용을 정하는 개발 방식

국내 최초 시행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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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마산해양신도시의 최고 노른자위 사업지인 특별계획구역(23만 ㎡)의 개발 청사진이 마련됐다. 


이 구역은 마산해양신도시 서항지구 전체 사업지(64만2000㎡)의 일부로, 관할 창원시는 개발 청사진만 제시하고 민간사업자가 이에 맞춰 자유롭게 사업내용을 정하도록 허용한 곳이다. 이 같은 개발방식을 시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3일 창원시가 작성한 개발 청사진에 따르면 특별계획구역의 개발방식으로 "비즈니스 백화점"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생산 교류 소비 등 모든 비즈니스를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설비를 갖추게 하는 계획이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인근에 가포신항 등 배후단지에 주거시설과 각종 산업단지, 연구·개발단지가 조성돼 있는데, 관련 시설 종사자들이 생산·교류·소비를 비즈니스 백화점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백화점에는 금융기관과 세관, 관세 사무소, 물류·유통업체, 호텔 등 숙박시설, 음식점, 유흥시설 등이 들어선다. 상품을 파는 기존 백화점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시는 이 같은 청사진을 토대로 구체적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마산 구도심의 상권 위축과 인구 유출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이 같은 개발 모델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산해양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이 노른자위로 불리는 것은 일반 상업지와 준주거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창원관광타워 건설추진위가 최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업 참여를 위한 설명회를 갖는 등 민간사업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이 구역의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오는 10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5월께 착공해 2018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2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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