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훈풍에 날개 단 디벨로퍼들(부동산 개발회사)
MDM, 신영 등 주택분양 사업 활발네오밸류,
안강산업 등 신진세력도 등장
출처 besucc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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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들도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 등 주택 분양사업뿐만 아니라 건설사 인수와 호텔 매입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약 6000개의 디벨로퍼가 활동하고 있다. 디벨로퍼란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사업성 검토와 용지 매입, 시행, 분양 관리 등을 맡는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를 일컫는다. 이 중 MDM과 신영, DSD삼호, 피데스개발, 세중코리아 등은 대표적인 1세대 디벨로퍼로 꼽힌다.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들도 신규 분양사업 확장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건희 피데스개발 회장, 김언식 DSD삼호 회장,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 문주현 MDM회장, 정춘보 신영 회장.
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문주현 회장이 이끄는 MDM은 올해 하반기 서울 상암DMC와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고양 삼송지구에서 총 1885실에 이르는 오피스텔과 판매시설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MDM은 지난달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마지막 노른자위 부지로 꼽히는 르네상스호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도 선정됐다. MDM은 이 호텔을 주거·상업·업무·숙박 등이 결합된 일본 롯폰기힐스 형태의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년(656억원)에 비해 이익이 300억원 이상 늘었다. 구명완 MDM 대표는 “부동산시장에 오랜만에 큰 장이 서면서 디벨로퍼들의 행보도 빨라졌다”며 “기존에는 땅을 사서 건축과 분양을 건설사에 위임하고 수수료를 받던 단순한 시행 업무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다양한 주택 상품 개발부터 기획·설계·분양·사후 관리까지 개발사업의 시작과 끝을 모두 맡아 처리한다”고 말했다. ‘청주 지웰시티’ 개발회사로 유명한 신영의 행보도 눈에 띈다. 공무원 출신인 정춘보 회장이 1984년에 설립한 신영은 올해 하반기 충남 천안과 경기도 용인, 위례신도시 등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42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주택 임대관리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신영홈스를 설립했다. 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 진출을 위해 IBK기업은행과도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99억 5000만원으로, 전년(453억원)보다 약 2배 늘었다. 김언식 회장의 DSD삼호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디벨로퍼다. 2007년 경기도 일산 식사지구에서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75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던 이 회사는 올해 용인·고양시 등에서 분양 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올해 분양 예정 아파트만 용인시 동천 2·신봉2지구를 비롯해 광주시 태전 7지구, 김포시 풍무 2차, 고양시 식사 2지구 등 1만 1751가구에 달한다. 대형 건설사 출신 김건희 회장이 이끄는 피데스개발은 충북 KTX오송역 일대 약 21만 6000평 부지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3500가구를 짓고 업무·상업·문화·유통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 용죽지구, 기흥 역세권 등에 신규 주택 공급도 준비 중이다. 2003년 제주도 서귀포 라마다호텔을 분양해 ‘분양형 호텔’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세중코리아는 경기도 용인과 경북 경주에서 호텔 분양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김학권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아파트와 상가 등 주거시설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승디엔씨는 중견 건설사인 LIG건설을 인수해 ‘건영’으로 사명을 바꾸고 주택사업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네오밸류 등 신진 디벨로퍼도 맹활약 중이다. 2005년 설립된 네오밸류는 서울 중구 인사동의 유명 갤러리 빌딩인 ‘인사동 사이에’와 강남 보금자리지구 ‘강남푸르지오시티’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여세를 몰아 올해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와 광교신도시에서 각각 ‘갈매아이파크’와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상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경수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사무국장은 “요즘 디벨로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시공과 시행 능력에 더해 주택 상품 개발 능력까지 요구받는 등 건설 산업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자정 작업을 거치면서 디벨로퍼들이 다양한 노하우와 자본력을 쌓은 점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adonis@e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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