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39사단 부지에 생태도시 조성”

중동지구, 아파트 6100가구

상업지·녹지 함께 갖추기로

감계2지구, 공동+단독 택지

대규모 자연형 공원 만들어


창원 39사단 부지개발 기본계획안. 출처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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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제39사단이 60년의 창원시대를 마감하고 함안으로 이전함에 따라 ‘노른자 땅’인 현 사령부 및 사격장 부지가 어떻게 개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시는 의창구 중동 일원의 현 39사단 사령부 부지(80만9440㎡)와 북면 사격장 부지인 감계2지구(21만4975㎡)를 환경친화적 생태도시 콘셉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중동지구는 가운데 6100가구가 입주하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상업용지와 공공업무 등을 위한 지원시설, 녹지 등을 조성해 ‘도심 속의 미니 도시’로 개발된다.

중동지구는 올해 말까지 교통·환경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실시설계 승인 등의 절차를 마친 뒤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상반기 완공된다.


중동지구에서 직선거리로 5㎞가량 떨어진 현 북면 사격장 부지인 감계 2지구는 1000여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최대 25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25가구가 계획됐다.

특히 감계지구는 대규모 자연형 공원을 조성, 공공성을 강화키로 했다.


중동지구가 개발되면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인근 소답동과 북면·동읍 일대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창원 도심 아파트 공급과 가격 안정화 등 부수적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39사단 이전사업은 예산 투입 사업이 아닌 기부 대 양여 방식의 민간 투자사업으로 진행돼 민간사업자가 8800억 원에 달하는 39사단 이전비 및 개발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고밀도 개발이 우려된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 최근 1400만 원대까지 치솟은 창원 시내 중심권 아파트 분양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중동부지는 공공개발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고, 투자비용 대비 건설이윤 부분을 초과할 경우 대물변제 토지를 축소할 수 있다”며 “난개발 방지를 위해 전체 부지 면적의 33%만 개발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협약서에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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