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세계 최초 '배수형 실드터널'공법' 개발

기존 비배수형 실드공법 대비 

10% 공사비 절감 가능 


 콘크리트 세그먼트로 조립된 실드 터널 단면도. 


*(참고자료)

쉴드터널공법 동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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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터널 외벽에 내부로 유입되는 지하수 배수용 물길(배수유로)을 적용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세계 최초로 실드 터널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터널 벽체 두께를 기존 대비 10~20% 정도 얇게 만들 수 있어 약 10%의 공사비 절감 효과와 함께 건설재료 사용절감에 의한 CO₂ 배출 20%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드(Shield) 공법은 회전하는 원통형 실드를 이용해 터널을 굴착하는 공법으로 주로 연약 지반이나 지하수가 있는 지반에서 터널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발파를 이용해 굴착하는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대비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기존 매립물이나 구조물을 회피해 터널을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지하철, 상하수도, 전력설비 등 지하 매설물이 많은 도심지 공사 시 실드 공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실드 공법은 공사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 건설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수형 실드 터널 공법을 개발했다.


기존 실드 터널은 비배수형으로서 터널 외측 지하수의 압력을 고려해 터널 벽체를 두껍게 축조해야 했으나 건설연은 이를 배수형으로 설계해 터널 외측에서 가해지는 수압을 경감함으로써 터널 벽체 두께 축소를 통한 공사비 절감 방안에 착안했다.


건설연은 터널 벽체를 조립하는 콘크리트 세그먼트(터널 벽면의 토사와 암반을 지지해주는 블록)의 접합면에 반경 1.0cm의 배수 유로(접합시 직경 2cm)를 만들어 인위적인 지하수 배수로를 형성했다. 터널 외측에서 유입된 지하수는 세그먼트 접합면에 형성된 배수 유로를 통해 중력방향으로 신속하게 배수돼 터널에 작용하는 수압을 경감시킨다.


건설연은 배수유로를 이용한 세그먼트 두께의 축소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실내 및 실외실험을 수행했다.


배수 및 비배수 조건하에서 터널에 작용하는 응력(應力) 분석 실내실험을 수행하는 한편,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전력구 실드 터널 시공현장에서 특수 개조된 세그먼트에 토압(土壓)계와 수압계를 설치하고 자동 계측했다. 


‘실드 터널은 비배수형’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건설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배수형 실드 터널 공법은 실드 터널의 세그먼트 두께 및 철근 사용량 감축을 통한 공사비 절감과 시공 경쟁력 확보와 함께 도심지 공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http://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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