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학회 미래정책포럼, "목표 강우량 기준 홍수재해 대비해야"

설계강우량, 강우빈도 적용 지양해야

세종대 배덕효 교수 주장'


대한토목학회 제3회 미래정책포럼에서 세종대학교 배덕효 교수가 '기후변화 및 도시화에 따른 도심재해와 

토목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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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지역 수방시설물의 홍수대비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설계강우량을 강우 빈도로 계산하지 않고 목표강우량을 세워 시설물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토목학회가 지난 5월 20일(수)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제3회  미래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세종대학교 배덕효 교수는 '기후변화 및 도시화에 따른 도심재해와 토목의 역할'이란 주제 발표에서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라 집중호우, 가뭄, 태풍, 열파 등 이상기상현상이 과거와 다른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화에 따른 열섬효과로 도시형 집중강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각종 구조물로 인한 불투수층 증가에 따라 우수의 유출량 증가와 하류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져 재해 위험성이 증대하고 있으나, 기존 토목시설물의 수방대응력으로 최근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미래 확률강우량의 전망에서 과거 30년간의 100년 빈도 강우량이 앞으로 30년간의 50년 빈도 강우량과 유사해진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설계강우량을 강우 빈도로 계산하지말고 각 지역별 목표강우량을 설정해 시설물을 설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기후변화 적응형 도시토목의 재해대응 실천전략으로 ▲ 유역기반의 도시계획과 토목시설물 방재대책을 수립하고, ▲ 기후변화를 고려한 토목시설물별 적응전략 수립의 법제화가 필요하며, ▲ 기존 도시토목 및 방재시설물 설계기준을 재정립해, ▲ 신규 토목시설물 설치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 도시재해 통합 예·경보체계 구축과 ▲ 도시재해 발생시 비상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 서울연구원 신상영 박사, ▲ 연세대학교 기후변화사회기반시설연구단 정상섬 단장,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심재현 원장, ▲ 국민안전처 기후변화대책과 신상용 기술서기관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대한토목학회 '제3회 미래정책포럼'에서 도시지역 재해 최소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있다. 

(사진=조재학 기자)

  

한편 대한토목학회는 미래정책포럼에서 연중 토론주제를 미리 심도깊게 선정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 토목계의 관심을 받고있으며, 제4회 미래정책포럼은 오는 6월 건설기술진흥법의 역할 및 개선방안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영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건설기술진흥법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토목신문 조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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