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 - 시바타 도요




저  금

                                   시바타 도요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

  마음에 저금을 해 둬


  쓸쓸할 때면

  그걸 꺼내

  기운을 차리지


  너도 지금부터

  모아 두렴

  연금보다 좋단다

  그걸 꺼내


* 시바타 도요 : 늙은 아들의 권유로 아흔살 넘어 時쓰기를 시작하여

   100세를 눈앞에 두고 시집을 냈다.


    '아무리 괴롭고

    슬픈 일이 잇어도

    언제까지


    끙끙 앓고만 있으면

    안돼'

 

   라고 이웃에 이야기 하듯이 누구나 알아듣는 시를 썼다.

   할머니는 2년전 102세에 눈을 감았다.


출처 레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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