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겼던 '덕수궁 돌담길', 131년 만에 연결된다


덕수궁 돌담길 

사진출처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L6xt&articleno=699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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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덕수궁 돌담길은 총길이가 1.1㎞이다.


하지만 1884년 주한 영국대사관 부지를 영국이 매입하면서 일부 구간은 통행이 금지돼 한 바퀴를 돌아 걸을 수 없게 됐다.


끊겼던 덕수궁 돌담길이 131년 만에 연결된다.


서울시는 14일 주한 영국대사 관저에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덕수궁 돌담길 회복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끊긴 구간은 주한 영국대사관 부지 내 70m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연결도로 100m 등 170m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주한 영국대사관 측에 덕수궁 돌담길을 연결하고 시민에게 개방하는 내용의 ‘덕수궁 돌담길 회복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지난 3월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찰스 헤이 대사를 만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다음달 영국 보안기술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 돌담길 개방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한다.


시는 대사관의 특수성을 감안해 보안 문제를 보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돌담길을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돌담길이 전면 개방되면 덕수궁 수문장과 영국 근위병이 순회 경계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해각서는 이날을 기점으로 1년간 유효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박 시장은 “덕수궁 돌담길은 역사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단순한 보행로 연결 차원이 아니라 역사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돌담길 개방을 시작으로 이곳이 한국과 영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된다면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찰스 헤이 대사는 “최근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서 볼 수 있듯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사관 직원들의 안전”이라며 “보안요건만 충족된다면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안광호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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