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달러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NRP) 5개 패키지, '싹쓸이'한다

5개 NRP 패키지 중 유일한 외국사 수주 유력 4번 패키지

재입찰 결정...사실상 한국업체끼리 경합
패키지 1~3과 5번은 최저가 입찰로 수주 유력하나
발주처 총예산 초과로 재입찰 할 수도 있어
'제2중동붐' 기대

출처 케이콘텐츠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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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52,100원 300 -0.6%)·대우건설 (7,210원 0 0.0%)·대림산업 (84,000원 200 0.2%)·SK건설·한화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들이 올 해외수주 최대어로 꼽히는 140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NRP)를 싹쓸이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5개 NRP 패키지 중 유일하게 외국계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했던 탱크저장시설 건설공사(4번 패키지)에 대한 재입찰이 결정돼서다. 

이번 재입찰은 사실상 국내업체간 수주전이 될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NRP 전체를 국내 건설기업 컨소시엄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제2중동붐’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는 최근 NRP 4번 패키지의 재입찰을 결정하고 기존 입찰사들에게 제안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NRP 4번 패키지는 지난해 말 입찰을 실시, 최저가를 써낸 사이펨(이탈리아)-에싸르(인도)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KNPC와 사이펨-에싸르 컨소시엄이 세부적인 입찰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재입찰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펨-에싸르 컨소시엄과 입찰 경쟁을 벌였던 곳은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영국 페트로펙-현대중공업 컨소시엄으로 사실상 재입찰은 국내 업체들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KNPC가 제안한 새로운 조건의 사업타당성을 검토해 조만간 입찰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입찰 마감시한은 오는 6월23일. NRP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KNPC가 4번 패키지 재입찰을 위해 기존 입찰사들에게 공식적으로 제안요청을 했다”며 “사업조건이 맞는다면 모두 재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RP 4번 패키지는 정유공장에 탱크저장시설 63기를 설치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약 13~14억달러 정도다. 나머지 패키지는 이미 국내 건설업체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저가를 써내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메인공정인 1번 패키지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중국 시노펙), 2·3번 패키지는 묶음으로 수주에 나선 대우건설 컨소시엄(미국 플루어, 현대중공업)이 각각 최저가를 써냈다. 패키지별 총 사업비는 1번 45억5000만달러, 2번 29억7000만달러, 3번 35억달러 정도다.
 
약 16억달러인 5번 패키지 역시 현대건설 컨소시엄(SK건설, 사이펨)이 최저가 입찰자로 수주 가능성이 높다. 최종 수주 결과는 올 하반기 발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낙찰가격이 변수다. NRP 모든 패키지의 입찰가격이 예정가격보다 높아 KNPC는 쿠웨이트 정부에 예산증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정부가 예산증액을 승인하지 않거나 승인하더라도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재입찰이나 발주연기 등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KNPC는 예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입찰평가 기간을 연기하는 등 사업추진 의지는 높은 편”이라며 “예산 증액 결과에 따라서 하반기 최종 수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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