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보다 빠른 자전거 등...세상에서 가장 빠른 이동 수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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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03km.
비행기가 아니라 열차의 주행 속도라는데 믿겨지시나요? 지난 21일 일본의 차세대 고속열차인 ‘리니어 주오 신칸센’이 세운 주행시험 기록인데요. 2007년 프랑스 고속열차 테제베(TGV)가 세웠던 시속 574.8km을 앞질러 열차로서는 세계 최고 속도로 기록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고속열차가 시속 605km를 주파했다고 보도됐으나, 시험방식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고속열차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바이크 등 이동수단의 ‘속도’를 주제로 갑론을박이 붙는데요. 가장 빠른 것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DSINSIDE는 사람이 탈 수 있는 이동수단 중 가장 빠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마하의 속도를 넘나드는 비행기부터 자동차만큼 빠른 엘리베이터까지…. 배, 자전거, 오토바이 등 종류별로 가장 빠른 이동 수단을 소개합니다.
자동차만큼 빠른 엘리베이터
중국 광저우 CTF 파이낸스센터 - zh-yue.wikipedia.org 제공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는 무엇일까요? 지난해 일본 기업 히타치의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95층까지 43초만에 주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초속 20m의 속도며, 10층 높이를 단 5초 안에 주파할 수 있는 빠르기입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2016년 중국 광저우에 들어서는 111층 고층건물인 CTF 파이낸스센터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현재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는 초속 16.85m로 대만 타이베이 101 건물에 설치돼 있습니다.
(출처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 일본 방송 NHK)
페라리보다 빠른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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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자전거의 최고속도는 시속 333km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프랑스 남부 르 카스틀레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세운 기록입니다. 프랑수아 기시(François Gissy)라는 사람이 이 자전거를 타고 출발한 지 4.8초만에 시속 333km에 도달, 250m 거리를 단 7초만에 돌파했습니다. 이 자전거는 과산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특수 로켓 엔진을 장착했는데요. 당시 함께 달리던 페라리 430 스쿠데리아를 추월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출처 미국 IT매체 기즈모도(GIZMODO))
‘가스터빈’을 장착한 초고속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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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는 최대 시속 370km를 낼 수 있는 ‘마린 터빈 테크놀로지(MTT) 터빈 Y2K 수퍼바이크’입니다. 이토록 빠를 속도를 낼 수 있는 건 ‘롤스로이스 앨리슨 M250-20b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입니다. 헬리콥터나 중소형 항공기에 널리 사용되는 엔진인데요. 이 엔진을 장착한 Y2K 수퍼바이크의 가격은 약 1.9억원으로 1년에 5대 정도만 생산된다고 합니다.
(출처 미국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WSCS))
시속 400km가 넘는 슈퍼카들의 전쟁, 승자는 ‘코닉세그 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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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00km가 넘는 슈퍼카들 중 최고 속도를 내는 자동차는 무엇일까요? 최고속도 시속 440km를 기록한 스웨덴 코닉세그의 ‘코닉세그 원:1’로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공식 기록이 아니어서 기네스북에는 등재되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이 슈퍼카의 이름은 차체 무게(1341kg)와 최고 출력(1341마력)이 일대일로 동일하다는 의미로 불여졌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기네스에 등록된 가장 빠른 차는 무엇일까요? 2010년 시속 431km를 기록한 이탈리아 부가티의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트입니다.
(출처 자동차 전문지 모터그래프)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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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WIG)선을 아시나요? ‘Wing In Ground’의 앞 글자를 따 위그선이라고 부르는데요. 말 그대로 해수면 바로 위에서 달리는 배입니다. 물 위를 떠서 다니기 때문에 비행기냐, 선박이냐 논란이 있었지만 1990년대 말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으로 분류함에 따라 지금까지 이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위그선은 수면에서 5m 이내로 뜬 상태에서 최대 시속 550km까지 낼 수 있는데요. 1960년대 처음 개발돼 구 소련에서 군사용으로 사용하다가 1990년대에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세계 최초로 50인승 위그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두산백과, 국립해양조사원)
시속 1만2000km, 극초음속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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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빠른 여객기는 1976년 개발돼 경제성과 소음문제로 2003년에 사라진 ‘콩코드’입니다. 평균 시속 2000㎞(마하 1.7)로 3시간만에 대서양을 횡단할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입니다. 최근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콩코드보다 5배 빠른 마하 10의 항공기 ‘X-43’을 개발한 바 있는데요. 스크램제트(Scramjet)라는 엔진을 장착해 이같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엔진을 사용하면 이론적으로 음속의 24배인 시속 2만9000km까지 낼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 동아사이언스, 두산백과, 위키백과)
동아사이언스 조혜경 에디터 sky8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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