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건립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사업동향 Domestic Project2015. 4. 22. 18:08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 연면적 11,950㎡,
지하2층~지상 5층 규모
조기진단·맞춤치료·추적평가 원스톱,
9개 치료실서 환자별 맞춤 치료
현재 1,700여 명 대기기간 단축
1인당 최대 13억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
삼성 기부금 200억·시비 73억 투입,
22일(수) 착공식, ‘17년 5월 오픈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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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에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 ‘17년 5월 문을 연다. 조기진단-개인별 맞춤 치료-추적관리(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전문의 협진)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치료센터로,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형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운영 모식도) 현재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장기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만 1,700여 명으로, 센터가 문을 열면 현재 1~4년인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발달장애인은 19만6,999명(‘13년 말 보건복지부 등록 기준)으로 대부분 소아시기에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기관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공공병원인 서울시 어린이병원‧은평병원, 국립서울병원 등 극히 일부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수익대비 인건비 비중이 높은 고비용 저수익 치료 구조로 민간의료기관에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는 대기 환자 중에서도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대기환자 치료를 위해 ‘19년까지 점진적으로 5개팀(팀당 주 치료사 1명+보조 치료사 2명)으로 확대해 2020년부터는 대기문제를 100%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병원 치료 대기 환자 1700여명 중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치료를 위한 대기환자는 49명이며, 매년 20~3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하고 있다. 평균 대기기간은 2년. 시는 적시 치료 및 악화방지, 기능개선을 통해 치료받는 환자 1인 당 최대 13억(의료비, 경제활동 불능 기회비용, 장애 수당 등)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센터 건립은 ‘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달장애 어린이 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됐다. 이후 ‘13년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억을 기부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비는 73억이 투입된다. 이후 설계용역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14년 4월), 최종 설계안을 마련했다. 기부를 통해 뜻을 모아준 기업 이름을 따서 ‘삼성발달센터’로 건물명을 지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2일(수) 13시 50분 어린이병원 내 건립부지에서 센터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뜬다고 밝혔다. 착공식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환자,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 삼성발달센터는 층별로 ▴지하 2층 주차장 ▴지하 1층 재활치료 목적의 다목적 체육관, 카페테리아, 영상놀이터 등 ▴1층 협진실, 진료실, 검사실, 심리치료실 등 ▴2층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음악치료실, 미술치료실 등 ▴3층 인지치료실, 집단치료실, 병원학교 등 ▴4층 문제행동치료실, 낮병동 등 ▴5층 대강당,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각 치료실 및 공용공간에 자연채광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엘리베이터 홀 주변에 중정(中庭)을 두어 햇빛과 자연으로 채우고, 넓은 마당과 배면의 수림으로 이어지는 녹지공간은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복도는 커뮤니티 공간 및 발달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는 놀이공간으로 단순한 통로가 아닌 Take Place(공간적 행위)가 일어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갖춰지는 9개 치료실이 개별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심리치료, 언어치료, 행동치료 등)를 제공한다. 문제행동치료센터는 자·타해, 공격행동, 파괴행동 등의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청소년 치료를 위한 시설로서 환자와 치료사가 치료실에서 치료하는 동안 관찰실에서 다른 치료사가 자료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조기행동치료센터는 만2~4세의 발달장애아동 4~6명과 2~3명의 치료진을 구성해 개별치료와 그룹치료가 진행될 예정으로, 교실에는 아동, 치료사, 부모가 함께 있을 수 있으며, 치료사가 아동을 치료하고, 부모를 교육시켜 수업 및 일상생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되며,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보장구 교환 센터, 야외 공원 및 놀이터, 휠체어 그네 등 각종 편익시설도 센터 안에 조성될 예정이다. 또, 태양광발전 및 지열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신재생 에너지 공급비율을 14% 이상 설치할 계획으로, 예상에너지생산량은 약 375MWh/yr, 이산화탄소는 약 247 tCO2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order)란 뇌신경발달의 이상으로 언어, 인지,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의 발달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총칭하는 것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넓게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도 포함된다. 한편, 이날 착공식 이후에는 ‘한국형 발달센터 모델 정립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발달장애 치료의 세계적 선도기관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케네디크리거센터 지나영 교수의 ‘발달센터의 세계적 방향과 과제’에 대한 특별 강연과 국내 전문가들의 강연, 발달센터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갖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는 3세 전후 발견해 치료하면 상당부분 개선되는데 현재는 이들을 적기에 치료할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삼성발달센터와 같은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적기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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