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초과 쿠웨이트 KNPC '알주르(Al-zour) 정유공장 프로젝트 입찰결과' 향방은?

4가지 시나리오
1.추가 예산 요청 
2.재입찰
3.연기
4.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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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PC가 발주하는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5개 패키지에 대한 입찰이 모두 마감된 가운데, 지난 3월 25일 KNPC 부사장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체 입찰금액이 예산보다 20%나 높게 나옴에 따라 예비비를 사용할 수 있으나 정부 예산과의 간격은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NPC는 여러가지 옵션을 갖고 대처하고 있으며,

첫 번째로 
① 입찰금액이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예산을 증액하여 계약으로 갈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② 로우이스트(Lowest)들과의 가격 절감 협상을 통해 업무 범위와 조건을 변경하여 가격을 다시 받을 수 있으며, 그것도 안되면 
③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식의 재입찰을 실시하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KNPC는 3월 마지막 주에 예정된 각 패키지별 최저가 입찰업체들과 미팅을 갖기로 하였으며, 이 미팅에서는 입찰금액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로우이스트 업체들에 의하면 8-9년전에 작성된 예산이 그동안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업무 범위 증가 등의 이유로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까지 보여준 KNPC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편에서는 KNPC가 재입찰로 갈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최근의 저유가 상황하에서 EPC발주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에,재입찰로 가게 되면 경쟁력있는 낮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는 2014년 120억 불에 계약된 CFP로 인해 인건비와 자재비가 올라가고 수만명의 외국 인력이 유입되면서 쿠웨이트 경제에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고 있다. 따라서, 재입찰로 시간을 벌게 되면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KNPC와의 미팅이 최저가 입찰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입찰가가 예산보다 약 30-40억 불 정도 높게 나옴에 따라, 쿠웨이트의 석유 전문가들이 지난 4월 11일 현지신문을 통해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입찰금액이 높지 않고 적당하다는 KNPC의 확신이 서면 석유최고위원회(SPC)에 13억 내지 26억 불 규모로 예상되는 추가 예산을 요청하는 방안이다. 이 시나리오는 만약에 더 늦어진다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정당성도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재입찰을 하는 것이다. 이유는 현재의 입찰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재입찰을 실시하면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때다. 특히 최근의 저유가로 인해 입찰자들이 가격을 낮게 낼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이를 보증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과거 재입찰의 경우 가격이 오히려 더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석유화학콤플렉스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검토가 끝날 때까지, 즉 2-3년 연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정유와 석유화학공장을 통합하여 입찰을 실시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발전소 용 연료로 원유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한다기 보다는 연기하는 것에 가깝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완전히 취소하는 것이다. 그리고 발전소에 사용할 연료를 가스로 대체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에는 안정적이며 장기적으로 LNG를 수입할 수 있는 보증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슈에이바 정유공장을 폐쇄시키지 말고 유지하면서 발전소를 위한 환경친화 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옵션이다.
 
다른 전문가는 발전소용 연료로 클린 퓨얼을 사용하려는 수전력부(MEW)에 모든 문제의 핵심이 있다고 한다. 또한 알주르 정유공장은 태생부터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전략적인 프로젝트로 검토되었으며, 석유화학 콤플렉스와의 통합으로까지 확대되었다고 한다.
 
이울러,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다고 한다. CFP나 그 외 많은 KOC 프로젝트들이 점점 끝나가면서 일감이 없다는 우려에 EPC업체들이 가격을 내릴 수 있으나,정유공장과 석유화학이 통합되어 발주되면 그 규모가 350억 불 규모로 커져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즉,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되어 가격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을 결정하는데 입찰업체들의 가격이 정당하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가 되었으며, 이제 그 공은 KNPC, 쿠웨이트석유공사(KPC), 그리고 석유최고위원회(SPC)로 넘어 갔다. 한편,가격이 적당한지, 재입찰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영국의 KBC에 의뢰하였으며, KBC는 약 1개월 동안의 작업을 거쳐 오는 5월 초에 보고할 예정이다. 

KNPC는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30억 불(KD 871 Mill.)에 달하는 추가 예산을 다음 주에 열리는 이사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지난 4월 12일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예산 추가 요청은 다른 옵션을 취소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한 시간, 노력, 절차 등을 사전에 투입하여 석유최고위원회(SPC)의 최종 결정이 나오면 즉각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KNPC가 밝혔다. 

KNPC는 아직도 재협상, 재입찰 등의 여러가지 옵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조성환 중동전문컨설턴트

Ki Chul Hwang 황기철 

Conpaper Editor 콘페이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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