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사망사고 최고의 기업은?

지난 10년간…전체는 2만2801명
시민선정 재난·노동자 사망엔
청해진해운·삼성전자 1위로
공사 규모가 클수록 산재사고도 늘어나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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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 동안 일터에서 일을 하던 노동자가 사고로 가장 많이 숨진 기업은 현대건설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모인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5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어 “고용노동부 통계를 집계한 결과 2005∼2014년까지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2만2801명으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은 현대건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간접고용·고강도 노동으로 배달 중 교통사고가 많은 우정사업본부가 건설사 세 곳의 뒤를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 국내 1위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모두 10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사고로 숨진 것으로 드러나 ‘불명예 2관왕’을 차지했다. 

양대노총 누리집 등에서 온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에서는 1년 전 29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세월호 참사를 낳은 청해진해운이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기업(69.0%)으로 뽑혔다. 

독성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최소한 57명(정부 발표)의 사망자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가 2위, 지난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28명이 다친 코오롱이 3위를 차지했다. 

투표에 참여한 1502명의 시민은 노동자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기업으로는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삼성전자(46.7%)를 1위로 꼽았다. 주최 쪽은 “산재 사망과 재난 사고를 유발한 기업과 공무원한테 조직적 책임을 물을 기업살인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한겨레신문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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