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생물자원관' 건립, 내년 중 예비타당성 조사


강원권 '생물자원관' 입지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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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의 강원권 설치대상지역으로 인제군이 최종 결정됐다.


인제군은 DMZ와 백두대간 중심의 육상생물자원을 다루게 될 "국립강원권생물자원관"의 설립 대상지로 상남면 하남리가 최종 확정돼 내년 사업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강원권생물자원관은 내년 중 환경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비 1000억원 규모를 투입, 사업예정지 일대 12만㎡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강원권생물자원관이 준공되면 모두 200여명이 상시 근무하면서 DMZ와 백두대간 등 전국 최대의 생물자원이 보전돼 있는 지역에 대한 연구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산생물의 보전, 북부권의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ㆍ발굴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남ㆍ북한 생물자원 교류와 통일 한반도 시대 국가 생물자원 연구의 교두보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강원권생물자원관 선정은 인제군이 종복원을 위한 10년에 걸친 NGO 활동을 펼쳐왔고 이를 위해 기금 1억 마련 등 꾸준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지난 2012년 생물자원의 수도로 선포하는 등 생물자원보전 의지를 천명하고 생물자원 조사 및 미기록 종 발굴 추진에 나서는 등 생물자원관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또 인제군이 남한에서 유일하게 DMZ와 백두대간이 교차되는 육상생물 자원의 보고이며 약 670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라는 지역적 특성도 한몫했다.

환경부는 생물자원과 관련한 국제적 흐름이 나고야 의정서 발효 이후 생물자원의 확보가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국가 간 생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총성 없는 전쟁으로 표현할 만큼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 2010년 9월 "국가생물자원관리 선진화 방안"을 수립, 권역별로 특정자원 기능을 분담하는 자원관 건립을 결정했으며 영남권과 호남권에 이어 강원권 설립을 추진해왔다.

경북 상주의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올해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목포의 도서연안 생물자원관은 현재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앞으로 강원권생물자원관이 개원되면 남한 북부권의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 확보는 물론 강원권과 서울 수도권 시민의 생태교육 체험관광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안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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