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철, 도입 10년만에 세계 최강자로 부상 China's high-spped rail vision(VIDEO)

세계 총연장 57% 차지



[관련기사]
中·日, 글로벌 고속철 수주 경쟁 치열 
http://news.donga.com/3/all/20150409/70609627/1
China opens 32 high-speed rail routes in grand expansion
http://rt.com/business/212719-china-opens-high-spe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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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고속철도 기술을 도입한지 10년 만에 세계 철도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北京)지부가 10일 발표한 ‘2015년도 중국경제의 상징, 고속철도의 대외경쟁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5년 전후로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등 고속철도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2007년부터 고속철을 운영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속철 개통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 연장 1만6000km로 전 세계 총 고속철도 연장의 57%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국내 고속철도 길이는 551km다.

폭 넓은 내수 기반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축적한 중국은 철도분야 수출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철도관련(고속철 포함) 총 수출액이 43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수출대상 국가도 80개국에 이른다. 현재 28개국과 고속철 관련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노선에 중국산이 검토되고 있다. 러시아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투자제안까지 받아 공동경영이 유력한 상황이다.

중국 고속철과 관련해 기술과 경쟁력은 수준급으로 평가된다. 그 배경에는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 중국수출입은행은 올해 1월까지 35개 해외 철도건설(총 3500km) 프로젝트 및 설비수출에 총 130억 달러에 이르는 금융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고속철도는 외국기술을 10여년 만에 독자기술로 흡수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전문가들은 이제 첨단제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중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무역협회 최용민 베이징지부장은 “이제 중국 기업과의 공동시공·공동연구개발(R&D) 등의 협력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제3국으로 외연을 넓혀야할 때”라면서 “해외 고속철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등 종합적인 지원책 마련에 중국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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