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코피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힌다? NO
목뒤로 코피 넘어가면 메스껍고 구토
올바른 대처법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것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코피가 쉽게 난다. 콧속이 건조해져 조금만 자극이 가해져도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콧속은 50% 정도 습도에서 촉촉하게 유지되는데, 습도가 낮으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딱지가 생기기 쉽다. 특히 실내공기가 건조해 콧속이 마르면, 가벼운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질 수 있고 점막 아래 혈관이 노출돼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돼 코피가 날 수 있다. 코피의 약 90%는 비중격 전방의 모세혈관총에서 발생하며, 약 10%는 하비갑개 후상부에서 출혈을 하는데 이는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을 가진 노인환자에게서 주로 관찰할 수 있다. 코의 앞 중심쪽 벽 부위에는 혈관이 모여 있는 부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 부위를 흔히 '키젤바흐 부위(Kiesselbach's Area)'라고 부르며, 특히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후비다가 자극하기 아주 쉬운 위치에 있다. 또한 비중격만곡증(콧속 가운데를 둘로 나누는 뼈와 연골부분이 반듯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된 상태) 같은 구조적 이상이나 염증으로 인해 점막이 건조해지면 콧물이 증가해 코딱지를 만드는 것도 코피를 잦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코피가 나면 흔히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뒤로 젖히게 된다.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코피가 났을 때 올바른 대처법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것이다. 코피가 목 뒤로 넘어가면 속이 메스꺼워지거나 구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형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피가 났을 때는 먼저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손으로 코를 압박해 5분 동안 지혈해준다"며 "그후 코안에 솜을 넣고 20분 정도 있다가 코피가 멎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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