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 '부지 분할' 추진

홍 지사, 도의회 도정답변서 

“경남개발공사 - 창원시 지분 조정 중” 밝혀

美 폭스사 자본유치 앞두고 

공동 소유주인 道와 창원시 갈등 차단 목적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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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 미 폭스사와 공동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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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업지역의 공동 소유자인 창원시와 사업부지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8일 경남도의회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사업부지 지분은 경남도개발공사 64%, 창원시 36%이며 현재 토지 분할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토지 분할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과 혼선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개발공사 지분과 창원시 지분을 우선 분할하라’고 지시했다. 토지 분할 이후 글로벌테마파크사업의 자본유치를 해야 나중에 분쟁이 없다. 35억달러 정도 추산되는 외국의 거대자본이 들어오는데, 그들 앞에서 보상의 적정성을 놓고 시위가 있으면 국제적인 창피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번 로스엔젤레스 방문 때 폭스사와 정부 용역에 공동 협조해 진행하기로 약속했고 폭스사는 4월 중 방문해 협의한다. (토지 분할을 하지 않으면) 협의 전 외자 유치를 앞두고 토지 보상 때문에 집단시위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토지 분할해 다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현재 경남도와 창원시가 토지 분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테마파크의 부지는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공동소유 개념이다. 토지 분할은 투자자인 폭스사 입장에서 보면 창구단일화를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폭스사와 공동으로 사업자와 투자자를 모집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올해부터 개발계획 변경과 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홍 지사와 롬바르도 폭스사 부사장은 최근 LA 폭스사에서 만나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진해구 웅동 일대 2.85㎢(86만평)의 부지에 2018년까지 총 35억달러를 들여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총면적 2.85㎢ 중 웅동지구 2.26㎢(79.3%), 웅천지구 0.47㎢(16.5%), 남산지구가 0.12㎢(4.2%)이다. 이곳에는 폭스테마파크와 워터파크, 6성급 호텔, 카지노, 18홀 골프장, 해양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부지 지분은 경남개발공사 지분 64%, 창원시 지분 36%이다. 창원시 지분에는 시 전용지분 26%뿐만 아니라 의창수협·진해수협 소속 어업인 생계대책부지 10%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경남도와 창원시가 토지 분할을 추진 중인 곳은 웅동지구 2.26㎢(68만평)이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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