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쇳물 쓰지마라"...용광로에서 숨진 29살 청년 애도 조시(弔詩)

충남 당진군 환영철강에서 근무하던 김 모(29)씨는 7일 새벽 2시께 용광로 위에서 

작업을 하다 발을 헛디뎌  용광로 쇳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9살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한 네티즌의 조시(弔詩)가 심금을 울리고 있다.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from past to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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