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전북도는 지금 물 분쟁 중

2018년 글로벌시장 규모 750조
용수 배분 등 국내외 갈등 커져

충남도와 전북도가 물 사용과 관련해 분쟁을 벌이고 있는 용담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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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는 전북 진안군에 설치한 용담댐의 물 사용과 관련해 분쟁을 벌이고 있다. 충남은 청양군 일대에 지천댐을 건설하려다 무산되자 용담댐의 용수를 나눠 쓰자고 제의했다. 


감사원 역시 댐 건립보다 용담댐의 물을 나눠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용담댐은 전북에 하루 135만톤, 충남에 43만톤을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운영 중이지만 전북은 수요량이 적어 현재 70만톤만 공급하고 있다. 즉 65만톤의 여유분을 충남에 분배할 수 있는 상황인데 전북은 새만금사업이 완성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용수 배분에 반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2007년 임진강 상류에 황강댐을 건립한 뒤 경기도 파주 일대 주민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북한이 임진강 물을 예성강 유역으로 일부 변경해 개성공단 등에 사용하면서 임진강 하류로 유입되는 물이 18%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바닷물이 역류해 물의 염도가 높아지면서 인근 농경지는 쓸모없는 땅이 됐다.

물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요르단강·메콩강·나일강 주변국들은 전쟁 일촉즉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바야흐로 "물분쟁 시대"를 맞아 물 자원 확보와 함께 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엑스코(EXCO)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세계 170여개국 정부기관과 국제기구·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을 열고 물의 이용과 관리에 대한 어젠다를 모색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정무 대구경북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도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될 만큼 물 낭비가 심하다"며 "통합적인 물관리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물관리 기술 수준을 높이면 2018년 전 세계적으로 7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물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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