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위한 ‘50대 생활백서
장년기의 생애경력설계가 활기찬 노년기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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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평생 근무하다가 퇴직해 자회사로 옮겼는데, 곧 계약 기간이 끝납니다.” “교육기관에서 일하다가 1월에 정년 퇴임했습니다. 지금 대학 시간 강사로 일하면서 방통대 4학년으로 공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장년나침반 프로젝트>는 방통대에서 이메일이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3월 28일 토요일 아침, 희끗희끗한 머리의 어르신들이 구로구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대강의실에 모였다. 50세부터 62세까지 평균 나이 52세의 중장년층으로,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주말 아침에 쉬지 않고 나오신 분들이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강의 시작 전, 앞에 앉으신 50대 중반의 아주머니께 말을 걸어보았다. “방통대에서 메일이 왔더라구요.”, “제가 일하는 곳은 고용 보험에 안 들어 있어서 신청해도 되는지 망설였어요.”, “저희 회사도 그런데, 물어봤더니 재직 중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주머니께서는 종이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옅은 미소를 띄우셨다. 무슨 기대로 오셨을까, 이제는 건강 관리를 하며 여가를 즐기고 싶으신 걸까, 아니면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일까. 이날 교육은 ‘장년나침반 프로젝트 일반과정 1’으로 오전 교육 3시간 동안 중장년기 특성 이해하기와 경력전성기 확장하기, 오후 교육 3시간 동안 중년기 행복관리, 경력자산 도출 및 활용하기를 배우게 된다. ‘장년나침반 프로젝트’는 중장년 재직근로자가 50세 이후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에서 만든 무료 프로그램이다. 앞으로의 삶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기업 내에서 경력을 유지·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교육을 관리한 노사발전재단 서부센터 수석컨설턴트인 홍제희 씨는 “재직 중인 분들께서 안정적으로 퇴직 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가까운 지역센터에서 무료로 주말 혹은 야간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장년나침반프로젝트 홈페이지(www.lifeplan.or.kr이)나 가까운 지역센터에서 주말이나 야간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전북, 대구, 부산, 제주, 청주, 대전, 순천의 14개 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지역센터에서 역량있는 컨설턴트들이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는 50세 이상의 모든 근로자이다. 가까운 중장년 희망센터에 방문하거나, 인터넷(www.lifeplan.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반과정 1(1일차), 일반과정 2(2일차), 심화과정(3일차) 중 원하는 과정을 선택하며, 야간 혹은 주말 과정 중 고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ICP(Individual Career Plan, 개인별경력관리계획) 워크북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지난 강의 참가자는 “대기업에서나 접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무료로 수강하니 감사합니다. 산업 현장, 특히 중소기업 종사자의 안정적인 은퇴를 위해 크게 기여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후기에서 고마움을 표했다. 심화과정으로 갈 수록 경력자산을 도출하는 법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기계를 잘 다뤘던 경험이 있는 김준비 씨에게 에너지 관리 분야가 유망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정년을 앞두고 천신만고 끝에 자격증도 땄더니,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에너지관리기사 자격증 있는 사람을 채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회사에서는 임금 피크제를 적용해서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임금을 조정하는 조건으로 김준비 씨의 정년을 연장하여 근무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워크북에 경력전성기 확장 사례 분석의 실례가 예시로 나와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이 사례를 바탕으로 성공 요인과 개선점을 찾아 기술할 수 있도록 만든 노트였다. 스스로 생각하고 기록하게 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강의의 특징이다. . 개인별 경력관리계획 워크북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이날 교육을 맡은 배정미 컨설턴트는 “이 교육은 경력의 전성기를 연장하고 확장하는 것이 목적입니다.”라고 강의 도입부에서 말했다. 20년동안 무역회사에서 일했다는 50대 남성 참가자는 “오늘 하루로 모든 것을 얻어갈 수 없겠지만, 가능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퇴직을 생각하기보다, 경력을 연장해 계속 더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자기소개에서 밝혔다. 50대는 젊다. 충분히 일할 수 있으며, 가장으로서 자녀들의 교육비, 결혼자금은 물론 자신의 노후자금도 필요하다.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일한 업무능력과 대인관계는 사회적으로도 소중한 자산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다시 일할 수 있는 중장년들의 성공적인 재취업과 창업을 응원한다. ※ 워크북 마지막에 나온 <50대 생활백서> 중 유용한 취업안내 사이트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 향상 무료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자 할 때] 한국생산성본부 ‘중서기업핵심직무능력향상교육 smhrd.kpc.or.kr [직업능력개발 국비지원 강좌정보를 보고 싶을 때] HRD-Net www.hrd.go.kr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방송 강좌를 보고 싶을 때] 한국직업방송 www.worktv.or.kr [훈련 콘텐츠 자료가 필요할 때] 한국산업인력공단 eshop book.hrdkorea.or.kr [콘텐츠 분야 직무 전문성 개발이 필요할 때] 한국콘텐츠아카데미 edu.kocca.or.kr [독학으로 학위를 취득하고자 할 때]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독학학위제서비스’ bdes.nile.or.kr [직업훈련을 통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원할 때] 한국폴리텍대학 교육훈련 www.kopo.ac.kr [창업, 경영 교육이 필요할 때]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교육정보시스템 edu.seda.or.kr [농수산 식품유통관련 교육을 받고 싶을 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농식품유통교육원 edu.at.or.kr [정보 활용에 어려움을 느껴 IT 활용교육을 받고자 할 때] http://www.itstudy.or.kr 정책기자 손희승(프리랜서) seansuemom@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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