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복합리조트 사업' 물 건너갈 듯
카지노 복합리조트 2곳 추진,
대형 투자자 확보 어려워
오는 6월까지 신청서 제출 어려워
국제공항 등 인프라 확보 부족
전북도가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사업지 중 한 곳인 고군산열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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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민선 6기 들어 지역 경제 활로를 뚫어보려는 의지로 도전한 복합리조트 사업이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안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2곳을 신규 지정할 예정이지만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으로선 기간 내에 신청서 제출이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는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을 계기로 새만금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선 4∼5기에 추진했다가 무산된 새만금 복합리조트 사업을 통해 침체한 전북지역 경제의 활로를 뚫어보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복합리조트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국제회의 시설, 쇼핑몰, 고급 식당, 레저스포츠 시설 등의 기능이 집적된 복합리조트로 조성해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에서 전북도를 비롯해 인천, 경남, 전남, 충북, 제주 등이 복합리조트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현재 인천과 경남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은 이미 지난해 11월 영종도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착공한 상태인 가운데 정부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2곳을 신규 지정할 방침을 밝히자 추가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은 홍콩 주대복 그룹과 그랜드레저코리아 등의 투자자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사업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부산경제자유구역 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미국 폭스(FOX)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23일 홍준표 경남지사는 미국 폭스 본사를 방문해 그레고리 롬바르도(Gregory Lombardo) 부사장 등 경영진과 복합리조트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전북과 충북, 전남 등 나머지 지역은 투자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어 오는 6월까지 정부에 콘셉트 제안요청을 제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문체부는 6월말까지 각 시도로부터 사업제안 요청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며, 이 기간 참여하지 못한 지역은 연말 중에 이뤄질 최종 심사대상 후보지에서 사실상 배제된다. 따라서 도가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는 시기는 2~3개월 정도지만, 이 기간 1조원 상당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큰 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고군산군도 중 무녀도 일원과 부안관광단지 등 2곳을 내부적인 후보지를 잠정 선정하고, 국내외 투자자와 접촉 중이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는 그 동안 미국과 중국 등 2~3곳 투자처와 물밑 접촉을 벌였으나 타 경쟁지역과 달리 국제공항 등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개발 속도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어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한 고위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대 화두인 지자체 입장에서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사업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어 입지 선점을 놓고 지역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며 “공항 등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탓인지 전북으로선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전라일보 김대연기자/2015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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