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캄보디아 조림사업 6년만에 첫 수출

메콩강 유역 3000여ha 밀림 개척 

조림용 목재 중국에 첫 수출


메콩강 삼림지역 / k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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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화가 캄보디아 조림지에서 채집한 목재를 지난달 중국으로 첫 수출했다. 

김황철 한화 상무보는 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상무보는 한화가 2009년 설립한 캄보디아 현지 조림사업 법인의 첫 법인장이었다. 

한화는 당시 한국과 캄보디아 산림청의 업무협약(MOU)에 따라 메콩강 유역의 밀림 3407ha에 조림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잡목이 우거진 밀림을 밀어내고 아카시아 하이브리드, 티크 등 경제성 있는 목재를 심어나가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조림한 지역이 3000ha에 이른다.  

조림 후 상품가치가 있는 목재를 얻는 데까지 15년 가량 걸리지만 밀림에도 팔 수 있는 목재가 40% 정도 차지해 이를 캄보디아 당국의 허가를 얻어 중국에 수출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조림지가 오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임도부터 새로 내야 하며 행정망이 전산화되지 않아 정부 인허가를 조림사업 단계마다 별도로 받아야 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게다가 모든 자연물이 왕의 것이라는 캄보디아의 정서 상 외부반출 허가를 받는 일이 어렵다. 

조림사업에 뛰어든 것이 2009년이지만 채취한 목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인허가를 따로 받아야 했다. 이를 위해 공들인 시간이 1년 6개월이다. 

조림사업은 산림 부산물이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우드펠릿, 우드칩 제조 공장이나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도 병행할 수 있다.  

김 상무보에 따르면 조림지가 오지에 있어 우드펠릿이나 우드칩이 톤당 200달러 이상 호가해야 경제성 있다. 현재 조림지에서 채집한 원목들은 400km 떨어진 베트남 호치민항에서 외부로 반출된다.  

자동차로 실어 나르는데 물류비가 많이 들어 당장은 우드칩과 우드펠릿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실현가능성이 가장 큰 사업이다. 경제성을 가지려면 2MW급이 들어서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돈이 400만 달러 가량이며 캄보디아 산림청의 인허가도 늦어지고 있어 아직 손대지 못하고 있다.  

또 300만 달러 규모의 베니어 합판 제조 사업도 생각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산림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남은 60%의 산림 부산물은 태우거나 인근 벽돌공장이나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화는 당분간 제재목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상무보는 "한화가 당분간 제재사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캄보디아 정부 인가 등 사업 난관을 같이 풀어나갈 중소중견기업이 있다면 파트너로 맞이하겠다"고 했다.  

중국으로 팔려나가는 캄보디아 목재는 마루나 데크, 가구용 원자재로 쓰이며 수출 대상국도 중국 외 홍콩, 일본, 우리나라로 다변화되고 있다
[에너지경제 안희민 기자] ah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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