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단절 철도시설들, 2023년까지 외곽 이전
국토부, 재배치 계획 발표
부산진CY 이전 올해 착수
범천동 정비단 모두 신항으로
부산역은 KTX 전용역 활용
올해는 부산의 오랜 숙원 사업인 철도시설 재배치, 특히 범천동 일반정비창 (일반철도차량정비단)의
이전 사업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범천동 정비창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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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을 단절시켰던 철도시설이 2023년까지 외곽으로 이전된다. 이전 부지에는 올해부터 설계비 등이 투입돼 도심 재생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용역을 발주해 마련한 '부산지역 철도시설 재배치와 발전 방안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부산역 일원과 범천동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은 53만㎡의 개발부지 확보가 가능하며, 토지 가치 등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역 일원에 용적률 800%를 적용한 결과 부지 매각에 따른 토지 가치 총액은 7천898억 원이며, 범천동 일원 토지 가치 총액은 7천347억 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총 사업비는 부산역 재배치의 경우 7천117억 원이며, 범천동 사업은 5천471억 원으로 분석됐다. 철도시설 재배치와 관련, 부산역의 경우 KTX 전용역으로 변경하고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CY) 부지에 유치선과 간이검수·청소선을 두기로 했다. 부전역 재배치의 경우 9만 8천947㎡의 시설부지에 일반 전동차와 전기열차가 정차토록 하는 대신, 인접한 가야조차장에서 검수·청소 차량과 일부차량이 유치·정차토록 가닥을 잡았다. 범천동 차량정비단은 디젤과 객차·화차 검수 기능을 모두 부산 신항으로 통합해 이전하기로 했으며, 경부선 사상~범일 구간은 가야조차장 내 1.91㎞를 신설해 우회토록 했다. 차량정비단 이전 부지에는 글로벌 첨단의료단지와 복합상업시설 등의 개발안이 나오고 있다. 부산진CY는 부산 신항에 모두 42만 1천TEU의 철송시설을 대체 건설해 이전키로 했다. 특히 방치되고 있는 부산진역은 도시 관리와 활성화를 위한 유휴부지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CY 철도시설 재배치 이전 단계와 연계해 호텔과 오피스텔 등 복합상업 용도로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사업 추진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철도시설 재배치 시 화물열차와의 충돌 위험과 부산역 KTX 유치선 확보 등이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1단계(2015~2021년)로 부산진CY를 신항역 부근으로 이전키로 했다. 이어 부산진CY 2단계와 부산역·부전역 재배치, 범천동 차량정비단 이전 등은 2단계(2017~2023년)로 실시키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부산시에서 별도로 진행 중인 '부산역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에 이번 국토부의 마스터플랜을 반영해 국비 55억 원으로 상반기 중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김 진 기자 jin92@bus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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