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Doosan Heavy Ind.), 사우디 '발전 및 담수플랜트사업' 현지화 전략 확대

박대통령 중동 순방 후 

중동 시장 영향력 강화


지난 3월초 박대통령 중동 순방 중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전력청(SEC)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Shuaibah Phase 3 Integrated Water and Power Plant in Saudi Arabia, built by Doosan

두산중공업이 건설한 사우디  쇼아이바 3단계 담수설비 플랜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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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담수플랜트 세계 1위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물산업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작년 수주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두산중공업은 ‘물’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발주처 두 곳과 발전 및 담수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기술협약(MOU)을 맺고 중동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사우디 전력청과 발전플랜트 기술 전수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사우디 해수담수청과 해수담수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협약도 체결했다. 저비용 고효율 담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두산중공업은 발주처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노하우를 공유해 수주 전망을 밝히고 현지 사업 기반을 공고하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지난 1978년 해수담수화 및 수처리 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계·시공·구매 등 일괄수행(EPC) 능력을 보유 세계 톱 클라스에 올라 있다.


두산중공업은 30여년간 물산업에 투자해 시장점유율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물 산업 규모는 지난 2010년 528조원에서 오는 2025년 952조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수담수화시장과 수처리시장 역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 관련 전문지 GWI에 따르면 오는 2018년 담수 시장과 수처리 시장은 각각 16조원, 69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담수화사업은 바닷물을 담수로 변환하는 사업인 만큼 꾸준한 수요 역시 뒷받침된다.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기술인 다단증발방식·다단효용방식·역삼투압방식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파워&워터’를 회사 비전으로 내세워 세계 물산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세계 최대 용량인 100만톤 규모 라스알카이르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 양은 하루 35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지난달에는 칠레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비를 출하하기도 했다. 이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비는 두산중공업이 중남미 시장에서 처음 수주한 것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전체 매출 비중에서 물 사업 매출 비중이 작은 것은 해수담수화 시장 등이 아직 발전시장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식수 등 물 부족 문제는 앞으로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돼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인도 중남미 등에서도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요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발주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경제 천근영 기자chun884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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