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EPC(플랜트 · 토목 · 설계) 수주 실적 급격 감소

상위 10개사 신규계약 10건도 못미쳐

신규계약 금액 GS건설 수주건 제외시 

13억달러에 그쳐


GS건설이 지난 1월에 수주한 26억불 규모 베네수엘라 '피리탈-Ⅰ가스플랜트 프로젝트' 현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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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EPC 해외 실적이 가파르게 감소했다.


30일 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상위 EPC 10개사의 이 월분 포함 계약건수 66건, 계약금액 86억1,553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7.0%, 금액으로는 42.7%가 급감한 수치이다.

10개사 중 3개사를 제외한 7개사의 실적이 모두 급감하면서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 월분을 제외한 순수 1분기 신규계약 실적의 경우 더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는 점이다.

10개사의 1분기 신규계약 실적은 건수로는 8건 금액으로는 39억5,202만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66.7%, 금액으로는 67.7%가 급감한 실적이다.


이마저도 GS건설이 지난 1월 수주한 베네수엘라 메가 가스프로젝트를 제외할 경우 9개사의 계약 실적은 13억3,446만달러로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중동발 플랜트 발주 감소를 포함한 해외 발주량 급감과 함께 국내 EPC사들의 수주 실적 감소가 겹치면서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주실적이 작년 하반기 이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1분기 극저점을 찍은 것 같다"며 "문제는 2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관련 EPC사들의 고민 또한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별 신규계약 실적을 살펴보면 GS건설이 베네수엘라 메가 가스 프로젝트를 26억1,755만달러를 계약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2위는 3건, 4억6,926만달러를 계약한 현대건설이 차지했으며, 대림산업은 1건 4억3,976만달러를 계약하며 그 뒤를 따랐다.


반면, SK건설과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한전KPS는 1분기 신규계약 실적을 기록하지 못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편, 공종별 1분기 해외 계약금액 실적을 살펴보면 토목분야와 엔지니어링 분야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0.4%, 377.0%가 급증한 10억9,636만달러와 14억6,049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가장 규모가 큰 플랜트 분야는 전년 동기대비 49.4%가 급감한 81억9,678만달러를 나타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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