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새병원 건립 포기 이유는?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사업동향 Domestic Project2015. 3. 27. 11:24
동백세브란스 공사중단,
경희 제3병원 포기,
인하대 1500병상 꿈도 접어
좌측부터 용인동백세브란스-경희용인병원-인하대병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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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지난기사]
수도권에 대형병원들의 새병원 건립이 연이어 ‘중단’되면서 병원계에서 경영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병원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이 용인 동백에 짓고 있는 동백세브란스병원 무산에 이어 경희대병원도 용인에 새병원 건립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 인천 인하대병원도 3년전 600병상 신관 건립계획을 접고, 외래센터 증축으로 마무리했다. 가장 먼저 중단소식이 알려진 것은 연세의료원이 800병상 규모로 오는 2017년 개원 목표로 용인시에 짓고 있던 동백세브란스병원이다.<관련기사 연세의료원, 자금문제로 동백세브란스병원 사실상 공사중단> 연세의료원은 최근 동백세브란스병원을 매각하거나 전문병원으로 전환 또는 용인시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하고, 사실상 공사를 중단했다. 동백세브란스병원은 현재 기초 골조공사만 마무리된 상태며 2,900여억원의 공사비 중 300억원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내 '경희용인병원(가칭)' 새병원 건립도 6년 넘게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지난해 12월 재원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백지화했다. 경희재단은 지난 2007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희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730병상 규모의 양한방병원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이후 병원부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았다. 인천 인하대병원도 병원 옆 한진택배 부지에 600병상의 신관을 짓기로 한 당초 계획을 수정하고 외래센터 증축 수준에서 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917병상인 인하대병원은 600병상 추가 건립을 통해 1500병상의 대형병원으로 변모를 추진했지만 입원환자 감소 등을 이유로 외래 센터만 확장했다. 외래센터 위에 두 개층을 증축해 2층은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뇌신경센터, 3층은 여성전문센터, 척추센터, 통증센터 등으로 운영된다. 선택진료-상급병실 축소 등으로 병원계 진료환경 악화 병원계에서는 정부의 선택진료와 상급병실료 축소에 따른 대형병원들의 경영위기를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병상수가 포화상태에서 새병원이 건립되더라도 운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도 이미 경쟁에 뒤쳐진 대학병원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인제대서울백병원의 경우 매년 적자폭이 커지면서 경영개선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 4월 중 (매각-이전 등)거취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하기로 했다. 병원계에서는 향후 대학병원들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정남식 의료원장도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 중단과 관련 “보건의료 정책 변화에 따른 의료인력 수급 문제 등 의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돼 당초 계획 했던 종합병원으로 건립되더라도 정상적인 병원 운영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희대 관계자도 “특성화 된 제3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자금사정도 좋지 않고, 병원이 건립되더라도 수익성에 대한 전망 부정적이다”며 “사업자체가 잠정적으로 보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 역시 “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600병상 증축계획을 포기한 것”이라며 “입원보다는 외래환자 중심으로 계획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시사메디in 권문수 | kms@sisamedi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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