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플랜트 수주 전년比 3배 증가

온산 고도화콤플렉스·여수 합성고무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 진행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로 완공된 제2 아로미틱 콤플렉스의 전경. 사진제공 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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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내 플랜트 수주금액이 대폭 증가해 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작년에는 2조9천억원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내 플랜트 수주금액은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8조4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플랜트 수주는 2008년 10조원을 넘어섰으나 2011년(9조4천억원) 이후 매년 하락해 작년에는 2조9천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플랜트 시장이 활발한 이유는 정부의 기업투자 관련 규제 완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유·화학 회사들이 유가폭락과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선제투자를 통해 회복을 대비하려는 개별 기업의 전략, 기업 이익 유보 과세에 따른 투자 활성화, 기업투자 관련 규제 완화 효과 등이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플랜트 투자는 에쓰오일(S-OIL)의 온산 고도화 콤플렉스, 롯데케미칼의 합성고무, 롯데케미칼의 미국 에탄크래커 콤플렉스, 현대오일뱅크의 대산 혼합 자일렌 플랜트 등이다.

온산에 진행되는 에쓰오일 고도화 콤플렉스는 기존 아람코의 다운스트림 확대 전략에 따라 2013년부터 구상된 프로젝트다. 8조원 규모로 예상됐던 투자규모가 저유가 여파로 5조원으로 축소됐다.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에 2조5천억원, 올레핀 다운스트림에 1조원, 기타 5천억원 등이다. 올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대우건설·Toyo(도요),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입찰참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지 정리 작업 및 기본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롯데케미칼과 유럽의 화학기업 베르살리스가 여수에 진행하는 합성고무(친환경 타이어 원료) 플랜트는 4천억 규모로 진행된다. 2013년 10월 롯데케미칼은 베르살리스와 합성고무 제조판매회사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 JV(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는 롯데케미칼 여수 부지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SSBR(차세대 합성고무제품 원료.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 EPDM(타이어 튜브, 호스에 사용되는 특수고무)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발주금액은 약 4천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004년 합작 설립한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의 대산공장 내 부지에 100만톤 규모의 혼합자일렌(MX) 생산설비를 도입한다. 그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대부분의 MX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지난 2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총 8,200억원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 수주에 성공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국내 플랜트 투자가 추세적으로 증가한다고 보기에는 불확실하지만 해외 수주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국내 투자 증가는 EPC 업체의 위기감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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