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2조 원 규모 '글로벌 해양펀드' 조성한다

수출입은행 등 2천억 원 출자, 
올해 출범
해양금융도시 위상 갖추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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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펀드'가 조성된다. 

이에 따라 부산이 명실상부한 해양금융도시의 위상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23일 부산시와 새누리당 김정훈(부산 남구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 사각지대인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문현금융단지 내 해양금융종합센터 산하에 글로벌 해양펀드를 올해 안에 출범시키기로 하고 국내외에 펀드 참여 기관을 찾고 있다. 규모는 올해 2천억 원에서 2020년까지 2조 원대로 확장한다. 
 
글로벌 해양펀드는 선박과 해양 플랜트는 물론이고 항만 개발과 해양물류, 해양자원, 수산업까지 포괄하는 투자 펀드로, 대출과 보증 역할로 한계를 보이고 있는 기존 선박펀드를 보완하게 된다.

펀드는 우선 올해 안에 해양금융종합센터 구성 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가 1천억 원씩을 낸다. 산업은행도 출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 등 기업들의 외국 진출이 목표인 만큼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도 급진전되고 있다.

김정훈 의원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중동 4개국을 방문,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 투자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쿠웨이트 국립은행(NBK) 이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투자청(SAGIA) 청장,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EAA) 의장, 카타르 중앙은행(QCB) 총재 등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술력과 중동의 자본을 결합, 글로벌 해양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해양펀드 조성을 제안하고 공동 투자 의사를 확인했다.

김 의원은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중동의 국책은행들이 글로벌 해양펀드에 큰 관심과 투자 의사를 밝힌 만큼, 펀드 조성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교통은행도 1억 달러를 투자해 펀드가 추진할 프로젝트에 들어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해양펀드가 설립되면 해양금융종합센터와 글로벌 해양펀드를 연계한 투·융자 복합지원 시스템이 구축돼 조선·해운·건설업과 연관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고, 금융 사각지대 지원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게 돼 해양자원 개발, 해양 인프라 등에 대한 지분 투자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김 의원과 해양금융종합센터는 다음 달 17일 한국거래소 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해양펀드 설립 및 발전 방안' 세미나를 갖는다.  
부산일보 김 진 기자 jin9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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