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농철 앞두고 '가뭄' 극심

영농철 앞두고 농업용수 확보도 비상

도내 전역에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에 바지선(운반선)과 그물이 
말라버린 강바닥에 놓여 있다. 인제/서영·그래픽/홍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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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영서지역 평균 강수량은 721.1㎜로 평년(1326.7㎜)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3년 이후 42년 만에 최저치다.

영동지역의 경우 영서지역보다 평년 강수량이 많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161㎜로 평년(625.2㎜)의 25.7% 수준이다. 이 역시 1973년 관측 이래 42년 만의 최저기록이다.

강릉은 33.9㎜, 속초는 40.9㎜로 각각 평년의 20.3%, 27.7%에 불과했다.
강릉에 내린 강수량은 기상관측이래 5번째, 속초는 2번째로 적은 수치다.

역대 최저강수량으로 인해 주요 댐 수위는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다.

소양강댐 수위는 157.77m(저수율 30.9%)로 줄었다. 수위가 150m대에 머무르는 건 18년 만에 처음이다.

횡성댐의 저수율은 28%로 평년 저수율 45%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광동댐과 달방댐 저수율 역시 54.6%와 58%에 불과하다.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 역시 81% 수준으로 전년(94.3%) 대비 13% 포인트 이상 줄었다.
이 때문에 이미 산골마을을 중심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도소방안전본부가 지난 1월부터 태백, 정선 등 오지 지역에 공급한 생활용수는 1444t에 이른다. 

가뭄으로 대지가 메마르면서 산불 발생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광섭 쌀전업농 중앙회 부회장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될텐데 이정도 상황이라면 영농철 물 부족 현상이 불보듯 뻔하다”며 “저수지가 없는 지역은 벌써부터 올해 농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우려했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큰 비 예보가 없다”며 “3∼4월은 1년 중 강수량이 가장 적은 시기라 5월까지는 현재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도민일보 김정호·노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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