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1천억 원 투자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롯데그룹 투자 규모 확정 발표 

부산시 등과 특화펀드 조성 

朴 대통령 "재도약 이끌길"

부산 해운대구 센텀그린타워빌딩 3층에 위치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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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1천억 원을 투자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16일 문을 열었다.   부산시와 사업파트너인 롯데그룹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서병수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은 대구·경북(삼성), 대전(SK), 전북(효성), 광주(현대차), 충북(LG)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센터)가 '융합의 DNA'를 가진 부산의 창조경제 용광로에 불을 붙여 21세기 세계 일류도시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부산센터의 3가지 중요한 역할로 △서비스산업에 특화한 유통혁신 거점 △영화 및 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등을 꼽으면서 "롯데와 부산시민 여러분께서 범선의 돛과 노가 되어 부산과 한국경제 재도약의 힘찬 항해를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센터는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최초의 혁신센터로, 전통상품은 물론 혁신제품의 가치와 상품성을 높여서 한국의 대표상품으로 도약하게 만드는 유통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을 모았던 롯데그룹의 투자규모는 1천억 원으로 확정됐다. 롯데그룹은 이날 출범식에서 벤처·중소기업 지원과 영상·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펀드 조성에 650억 원,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시범사업 200억 원, 센터 건립비용과 운영비 150억 원을 합쳐 모두 1천억 원의 투자 규모를 확정 발표했다.  이날 출범한 부산센터는 부산을 유통과 영화, 사물인터넷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롯데그룹, 중소기업은행 등이 공동으로 2천300억 원 규모의 벤처창업, 영상·영화산업 특화펀드를 조성한다. 2천300억 원 특화펀드는 △벤처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 900억 원 △부산시와 롯데가 각각 50억 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자해 1천억 원의 저리대출 지원 △부산시, 롯데, 부산은행이 조성하는 영상·영화펀드 400억 원으로 구성된다.  2016년까지는 부산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요한 안전, 관광, 교통 등 7개 사물인터넷 시범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부산센터는 부산의 전통 제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과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송현수·노정현 기자 jhno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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