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3파전 전개

고덕6단지 조감도 ⓒ 박재필 기자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위치도/다음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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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 빅 매치가 확정됐다. 

재건축 시공권 수주전이 대형 건설사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돼서다.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기춘ㆍ이하 조합)이 10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이곳 시공권은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 ▲롯데건설(대표이사 김치현) 등 3곳의 경쟁으로 주인을 가리게 됐다.

지난달 1차 입찰마감 당시 유찰 사태가 벌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대형 건설사 3곳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사라졌다.

고덕6단지 정기춘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유찰 사태로 조합원들의 근심이 높았지만 성공적으로 입찰마감이 이뤄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입찰 당시에도 눈치작전이 벌어져 긴장감이 높았다. 결국 진정성을 가진 건설사가 고덕주공6단지의 파트너로 선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순으로 ‘응찰’
입찰마감을 앞두고 조합 사무실 주위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단지 내로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 들었기 때문이다.

정기춘 조합장은 “그간 시공자 선정을 위해 우리 고덕주공6단지가 보여 준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대형 건설사들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알지만, 입찰 당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입찰 전 심정을 밝혔다.

입찰에 제일 먼저 참여한 건설사는 ‘롯데건설’이었다. 올 들어 지난 두 달간 4곳을 수주하며 ‘1조 클럽’에 가입한 롯데건설은 오전 10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내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GS건설과 대우건설 순으로 입찰이 이뤄지자 조합 관계자들의 표정은 한껏 밝아졌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근 2~3년 만에 제대로 된 3파전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 같다. 특히 1년에 1차례 치열한 수주 격전지를 찾아보기도 힘들다는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며 “고덕지구에서 이러한 ‘빅 매치’가 성사된 것은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고 기쁨을 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간 고덕주공6단지가 기존 시공자와 결별 후 새 시공자를 선정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고 브랜드 파워가 있는 건설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만큼 성공적인 시공자선정총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건ㆍ브랜드 앞선 GS건설의 독주냐, 
‘1조 클럽’ 롯데건설의 저력이냐
과천주공6단지 패배 설욕 나선 대우건설도 ‘복병’
 민심의 향방은?
  
공사비를 비롯해 현재까지 알려진 입찰 비교표를 보면 GS건설이 브랜드 조건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3.3㎡당 공사비에서 GS건설은 429만8000원을 제시해 각각 436만4000원과 435만8000원을 제안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공사 기간도 28개월로 32개월인 두 건설사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를 비롯해 조합 운영비, 무이자 대여금, 이사비용, 특화 설계 등을 살펴보면 GS건설의 조건이 앞서 있다”며 “특히 브랜드 인지도 역시 GS건설의 ‘자이’가 상대적으로 높아 GS건설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 구도로 진행될 것 같다. 이유인 즉 상반기 1조원 수주를 기록한 롯데건설의 공격적인 행보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 같다”며 “2파전 구도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과거 고덕주공6단지의 경우 두산건설, 포스코건설-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자웅을 겨뤄 두산건설이 승리한바 있다”며 “또한 과거 과천주공6단지에서도 GS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어 GS건설이 완승한 전력을 봤을 때 GS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입찰마감 한 행당6구역을 살펴봐도 GS건설의 선전이 예상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던 건설사들이 GS건설의 입찰에 자취를 감췄다”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GS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시된 비교표를 봤을 때 GS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으로 압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과천주공6단지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서라도 대우건설 역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기춘 조합장은 “첫 번째 입찰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번 입찰에서 대형 건설사 3곳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져 한시름 놓게 됐다”면서 “이제 산 하나를 넘은 만큼 새로 선정되는 시공자와 함께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 사의 ‘진검승부’가 펼쳐진 고덕주공6단지. 과연 어느 건설사가 웃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NS서울뉴스 [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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