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 몰라봐서 미안해!

봄철 피톤치드 평균 농도 

남해 편백휴양림의 곱절 

태종대·대신공원도 탁월 

일사량 많은 봄철 산림욕 

가을보다 효과 20배 이상



부산이기대 해안산책로


 

[관련자료]

환상의 명품 둘레길 이기대 해파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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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등 부산 도심공원의 봄철 피톤치드 방출량이 전국의 웬만한 자연휴양림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봄철에 방출되는 피톤치드의 양이 가을에 방출되는 양보다 최고 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돼 산림욕을 하려면 가을보다는 봄이 낫다는 분석이다.


8일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5개 도심공원 조사 결과 이기대의 경우 봄철(5~6월) 피톤치드 평균농도가 825pptv, 구간당 가장 높았던 곳은 최고 1천110pptv에 이르렀다. 


편백나무가 많아 산림욕 명소로 여겨지는 남해편백휴양림도 2008년 6월 경남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최고 481pptv였고 지리산도 최고 178pptv에 그친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의 2011년 3~6월 조사 결과 서울숲은 피톤치드 최고 농도가 214pptv였다. 

또 양재시민의숲 최고 농도는 281pptv에 그쳐 이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서울대공원의 경우도 최고 709pptv, 남산 767pptv, 북한산둘레길 889pptv 정도였다.


조사 시기와 주체의 차이가 있어 수평 비교는 어렵지만 전남과 충북 자연휴양림의 봄, 가을 피톤치드 평균농도도 200~700pptv 정도에 그쳐 이기대가 전국의 웬만한 휴양림 수준을 웃돈다는 분석이다. 


부산에서 이기대 다음으로 피톤치드 양이 많았던 태종대(최고 1천49pptv)와 대신공원(최고 781pptv) 또한 웬만한 휴양림 못지않았다. 


또한 부산 5곳 도심공원의 봄 피톤치드 방출량은 가을 피톤치드 방출량을 크게 앞서 산림욕 효과면에서는 가을보다 봄이 낫다는 분석이다. 


이기대의 경우 봄철 피톤치드 농도는 평균 825pptv로 가을철(9~10월) 39pptv보다 21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종대도 봄철이 가을철에 비해 18.7배가량 높았다.  


반면 소나무가 주종을 이룬 금강공원은 봄, 가을 간 차이가 1.3배 정도로 크지 않았다. 


이처럼 봄, 가을의 피톤치드 양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피톤치드가 기온과 일사량의 영향을 받기 때문.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을수록 피톤치드 방출량이 많아지는데 봄처럼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는 피톤치드 방출량이 더 많아진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이소림 연구사는 "이기대와 태종대에 피톤치드가 많은 이유는 산림이 풍부하고 일사량, 기온, 바람 등에 있어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해안가인 이기대와 태종대의 경우 측정지점별로 편차가 컸는데 해륙풍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좀 더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드는 생리활성물질 또는 식물이 자기 보호를 위해 내뿜는 살균성 물질로 사람에게는 혈액 순환과 스트레스 해소, 감기 치료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일보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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