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금융단지 3단계 부지,' '데이터센터' 활용 추진

한국예탁결제원 백업센터  
이전 부지로 부산시가 추천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  
이전 여부 놓고 검토 중 

금융기관 데이터센터 기지로 추진되고 있는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전경. 부산일보DB

사업 예정 부지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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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3단계 사업 부지가 금융기관 데이터센터 기지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5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데이터센터 이전 부지를 요청함에 따라 문현금융단지 3단계 부지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센터는 전산업무에 대한 문제가 터졌을 때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이터 백업센터로 현재 경기도 일산에 있다. 하지만 서울 여의도에서 30㎞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여의도에 문제가 터졌을 때 동시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지로 지목된 문현금융단지 3단계 부지는 현재 개발계획조차 수립되지 못한 땅으로 그 옆 부지인 2단계 사업도 아직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이 3단계 전체 사업부지(1만 293㎡) 중 일부(약 3천300㎡) 부지를 요청하면서 부산시와 코스콤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코스콤 측에 다음달 말까지 부산 이전에 대한 최종 입장정리를 요청해 둔 상태다. 

부산시가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센터 유치도 함께 추진하면서 코스콤 데이터센터 외에 뚜렷한 활용 방안을 내놓지 못했던 3단계 부지를 포함한 문현금융단지 복합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문현금융단지 복합개발사업은 3단계로 나눠 조성하고 있다. 

금융기관 데이터센터 기지화라는 밑그림이 제시되면서 '반쪽 단지'에 머물고 있는 문현금융단지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서비스금융과 관계자는 "금융·증권 전산의 대표 기관의 IT기능이 집적화되면서 새로운 IT모델이 개발되고 업무효율성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부진했던 문현금융단지 복합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부산의 금융 중심지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센터 유치가 가능하다면 부산도시공사와 협력해 최대한 이전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지 추천을 요청했지만 문현금융단지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하는 문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일산 데이터센터를 매각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전에 따른 효과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현금융단지 복합개발사업은 지난해 6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들어서면서 1단계 사업은 마무리됐다. BIFC엔 한국거래소,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6개 금융기관이 입주했다. 2단계 사업은 민간사업 시행자의 이행보증협약서 문제로 별다른 진척이 없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순조로워 올해 상반기 중으로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문현금융단지 내에 증권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일보 임태섭·이승훈 기자 ts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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