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EPC사들도 한국처럼 실적 악화?

KBR 7억9,400만달러 영업손실, 
Saipem 2억5,700만달러 당기순손실
실적 발표 9개사 집계결과 전년比 실적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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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플랜트 EPC사들의 부진이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업체들 역시 작년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본지가 실적 발표를 실시한 주요 해외 플랜트 EPC사들의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868억7,700만달러, 영업이익 34억4,200만달러, 당기순이익 16억8,7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 0.7%, 영업이익 31.2%, 당기순이익 53.4%가 감소한 수치이다.

업계에서는 작년 해외 EPC사들이 국내 EPC사들에 비해 약진했다고는 하나 중동을 중심으로한 전체적인 발주량이 감소하면서 실적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일부 업체들이 수주량 확보를 위해 무리한 저가 입찰을  진행하며 수익성 지표까지 감소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 듯 총 9개사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에 비해 1.4%p가 하락한 4.0%에 머물렀으며, CB&I와 JGC 단 2곳만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EPC사들의 실적이 국내 EPC사들에 비해 나아 보일 뿐 전체적인 실적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전체 발주량 감소와 함께 무리한 저가투찰도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락폭이 국내 업체들에 크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국내 EPC사들이 면밀한 분석을 통해 배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 Flour가 전년대비 21.3%의 매출액 감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15억3,100만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2억6,200만달러와 12억500만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Flour의 경우 기존 정유 및 가스, 석유화학 분야 외에도 산업플랜트 및 인프라 부문에서 전년대비 12.4%p가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Saipem은 Flour에 이어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200만달러에 머물렀으며, 당기순이익은 2억5,7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해 채면을 구기게 됐다.

CB&I는 매출액 129억7,400만달러, 영업이익 9억8,300만달러, 당기순이익 6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EPC 분야 매출이 전년대비 34.0%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재 및 환경분야가 선전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CB&I의 영업익률 또한 JGC에 이어 가장 높은 7.6%를 기록했다.

JGC의 경우 매출액 66억6,200만달러, 영업이익 5억7,300만달러, 당기순이익 4억3,700만달러에 머물렀으나 석유 및 가스 개발, LNG플랜트 분야 신규수주와 매출이 급증하며 9개사 중 가장 높은 8.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63억6,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KBR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억9,400만달러, 11억9,8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2014년 적자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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