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 일대', 그린벨트 해제...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조성

2017년까지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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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형 아웃렛 유치를 추진하다 무산된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 일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이 해제된다.


대전시는 2017년까지 이곳에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신청’이 원안 통과 됐다고 밝혔다.

구봉지구는 대전시가 대형 아웃렛인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와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을 유치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해제가 부결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 온 곳이다.

당시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대규모 상업시설 개발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면서 대전시는 결국 아웃렛 유치를 포기했다. 다만 대전시는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조성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하고 다시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했다.

이날 심의에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조성 계획의 공익성이 인정된다”며 건축설계시 경관계획을 반영하라는 주문 사항을 달아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받아 들였다. 그린벨트 해제 신청이 통과됨에 따라 대전시는 올 상반기 구봉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개발 계획을 수립한 뒤 연내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연수타운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구봉지구에 조성될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은 한국중부발전 등 5개 회사와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전체 12만4000㎡ 크기의 부지에 발전교육원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린벨트가 해제된 만큼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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