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테마파크' 다음 달 준공, 5월 개장

17만여㎡ 시비 635억 원 투자  
무료개방 후 5월4일 정식 개장  
교통 불편에 기반시설 태부족  
콘텐츠 빈약·적자 우려 지적도 

김해 가야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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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예산 635억여 원을 들여 조성한 김해 가야테마파크가 오는 5월 문을 연다.

 
김해시는 25일 "가야테마파크가 다음 달 말 공사를 끝내고 개장한다. 제39회 가야문화축제 기간인 오는 4월 29~5월 3일 무료로 예비 개장해 시민에게 선보인 뒤 5월 4일 정식으로 유료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김해시와 가락종친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종친회원이 700만 명에 이르는 가락종친회를 앞세워 전국적으로 가야테마파크의 인지도를 높이고 입장객 증대 효과를 거두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김해시는 가야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김해지역 관광지를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도시 김해'를 건설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올해를 '가야왕궁 복원 원년'으로 삼고 관광객 1천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가야테마파크는 어방동 분성산 17만 9천㎡에 예산 635억 3천100만 원을 들여 만든 시설이다. 2009년 3월 착공했고 2010년 5월에는 MBC 드라마 '김수로'의 세트장으로 활용됐다. 이번에 개장하는 시설은 가락왕궁, 구간마을, 전사마을, 철광산공연장, 어린이 모험놀이터, 오토 캠핑장 등 70여 동의 건물로 구성됐다.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다.

가야테마파크 개장 준비 태스크포스(TF) 팀은 "올해는 입장객 50만 명에 총매출액 75억 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6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장객은 하루 평균 2천400명으로 보고 있다. 주중에는 1천 명, 주말에는 4천355명이 들어올 것이라는 말이다. 총매출액 비중은 입장료와 식음료 판매액을 각각 23%, 체험시설 이용료를 20% 정도로 보고 있다. 

개장 준비 TF팀은 TV 프로그램 유치, 신문·방송 광고 등 언론홍보전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페이스북·블로그·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청과 연계해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의 창의·진로체험 활동도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야테마파크가 적자에 허덕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테마파크가 하나같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접근성 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09년 219억 원을 들여 조성한 전남 나주 역사테마파크는 하루 평균 입장객이 100명에도 못 미치고 있다. 700억 원을 투입해 2010년 완공한 부여 백제단지는 연간 50억 원 안팎의 적자를 내고 있다.

한 김해 시의원은 "첫 1년 동안에는 관람객이 제법 몰릴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빈약해 한두 번 방문해본 관람객들이 다시 찾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장유의 한 시민단체 회장은 "시설이 산 중턱에 있고 교통이 불편하다. 주변에 먹을거리, 놀 거리가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콘텐츠 강화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 차원의 대책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일보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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