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에 대형 '컨벤션센터' 들어선다

SH공사, 수요조사 착수 
3월 '마곡지구 활성화 특별계획구역 실행전략 용역' 입찰
'긍정 결과' 도출시 서남권 마이스 개발 속도 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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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에도 삼성 코엑스와 같은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 SH공사는 서남권 일대 마이스 시설에 대한 수요 분석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이스 시설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결론날 경우 '동남권 마이스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서남권 일대 '마이스산업 3단계' 공급이 가시권에 놓이게 된다. 


마이스(MICE)는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약자로 비즈니스 관광 산업을 의미한다. 앞서 시는 2013년 11월 마이스 인프라를 도시계획과정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마이스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1단계 도심지역(동대문DDP·서울역북부역세권)과 2단계 동남권역(한전부지 등 삼성동·잠실 일대)는 각각 2018년과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3단계 서남권역의 계획은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25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는 3월9일부터 '마곡지구 활성화를 위한 특별계획구역 실행전략 수립 용역' 입찰에 들어간다. 마곡지구 내 핵심 입지인 특별계획구역 CP1·2·3 8만2724㎡의 구역별 활용방안을 마련해 부지매각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특히 이번 용역에는 서남권 마이스시설 조성에 대한 적합성 여부도 분석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SH공사는 마곡지구 등 서남권 일대 마이스시설에 대한 장·단기 수요 예측과 마곡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수요조사 등도 진행한다. 또 적정 수준의 마이스시설 비중을 산출하고 마곡지구 내 다른 시설과의 연계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 서남권 마이스시설 조성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이스산업이 박원순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사업인 만큼 수요가 뒷받침될 경우 조기 추진 등도 검토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이스 3단계는 현재 진행중인 1·2단계 사업으로도 수요 부족이 예상될 경우 추진될 예정으로 아직 세부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SH 용역 결과 서남권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올 경우 시 정책 등에도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천공항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수요조사로 마곡지구 마이스산업단지 조성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마곡지구를 제외하면 서울시에 남아있는 대규모 도시개발구역이 거의 없다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역에서 마곡지구까지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며 "입지 등을 고려할때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에는 마이스 수요조사 이외에도 특별계획구역 활용방안 등 잠재력 분석도 포함된다. SH공사는 이번 용역으로 마곡지구 내 부지의 가치를 재평가해 사업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마곡지구 일반업무용지는 50%가량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SH공사 관계자는 "최근 SH공사의 역할이 변화함에 따라 단순한 주택공급 및 부지 매각보다는 구체적인 콘셉트를 갖고 지구개발을 계획해야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번 용역이 완료되면 일반업무용지의 매각 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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