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동남권 최대 '원자력 융합 에너지 산업단지' 들어선다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1800억원 투입, 울주군 직접 시행
100만㎡~150만 규모 조성


울산시 울주군에 조성 예정인 원자력융합산업단지 조감도(상) 및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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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에 동남권 최대의 원자력 융합 에너지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울산시 울주군(군수 신장열)은 정부의 신고리 5, 6호기 원전 확장 정책과 연계해 동남권의 원전 융합 및 지원 거점 역할을 담당할 ‘에너지 융합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올해 용역비 50억원을 확보해 내년 초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산업단지 지정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7월께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울주군이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총 1800억원이 투입될 산단은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100만㎡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울주군은 수요에 따라 산단 규모를 150만㎡로 확대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또 산단 내 원전 기자재기술개발원(원전부품과 설비통합인증센터)을 설치해 원전 설비나 기자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시험 및 검증전문기관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술지원본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분원이나 시험본부를 유치하기로 했다. 원전산업 멀티콤플렉스센터도 구축해 비즈니스센터, 원전산업교육센터, 국제협력센터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산업시설 용지에는 원자력 융합 기자재, 신재생에너지, 수송기계, 기타 산업을 유치하고, 근로자를 위한 주거단지와 정주환경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현재 에너지융합 산단 조성을 위한 대내외 여건은 모두 갖춰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울산에는 신고리원전 3, 4호기에 이어 5, 6호기가 추가로 건설될 계획인 데다 국제원자력대학교대학원(KING), 울산과학기술대(UNIST), 울산테크노파크 등 원전 관련 교육기관과 전문 연구기관이 가까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원전 설비에 적용되는 기술 기준인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자격인증 업체가 108곳(전국 대비 49%), 원전 설비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ASME(미국기계학회) 자격인증 업체 22곳(전국 대비 58%)도 지역에 있다.

신 군수는 “산단이 조성되면 울산의 부족한 산업용지 적기 공급뿐만 아니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확장 등에 따른 원자력과 에너지 융합 관련 기업 유치로 울산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질 것”이라며 “특히 원전해체센터 울산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산단 조성으로 생산 유발효과 154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41억원, 취업 유발효과가 1069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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