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논란' 한예진 국립오페라단장 사의 표명
경제문화 Economy, Culture/음악영화 Music & Film2015. 2. 24. 21:16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회회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및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립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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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논란에 휩싸였던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이 24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한 예술감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사유로 다 내려놓고 이만 물러나겠다"며 "여러 논란 속에 도전적인 의욕보다 좌절감이 크게 앞서 더 이상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페라계 일부에서는 그의 전문성과 경륜 부족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와 정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예술감독직을 유지할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 이번 사의 표명은 갑작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인 피로감이 커 연연할 수도 없게 됐다"며 "뜻을 펼쳐볼 기회조차 없이 언론을 통해 비쳐지는 모습에 가족들이 상처받고, 개인 과거 일까지 들추어 여러 얘기들까지 만들어져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자리에 꼭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음과 신선함 오페라에 대한 진취적인 생각으로 뭔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처음엔 자신감이 충만했으나, 경험과 경륜이 부족하다는 외부의 우려 사이에 간극은 너무 컸다"며 "학연 지연을 끊고 탕평 캐스팅을 통해 실력과 기량만으로 유능한 인재를 두루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도 있었지만, 벽은 높았고 정말 많이 부족했음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3월 공연을 앞두고 사퇴하는 게 무책임하게 비쳐질 수 있어 많은 고심을 했지만, 오히려 빨리 결단을 내리는 게 국립오페라단을 위하는 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너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격 미달이라는 비난과 좀 더 지켜봐주지 못한 점에 대해선 못내 서운함을 떨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시위까지도 불사하며 비난하셨던 분들이 음악계 전체를 대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대로 무대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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