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신림선', 올 연말 착공한다

민간투자사업 시행
서울대∼여의도 9㎞ 노선
10개 정거장 사업비 8747억
2020년 개통

경전철 '신림선' 노선도

[남서울 경전철]
고려개발을 포함 모두 18개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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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계획을 발표한 경전철 9개 노선 중 하나인 신림선이 이르면 올 연말 착공돼 2020년 개통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신림선의 민간투자사업을 맡은 남서울경전철㈜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실시설계 재개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신림선은 서울대부터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연장 약 9㎞ 규모의 노선이다. 여의도 앙카라공원(9호선 샛강역 환승), 대방동 대방빌딩(1호선 대방역 환승), 성남중·고, 서울공고(7호선 보라매역 환승), 보라매시립병원, 당곡사거리, 신라백화점(2호선 신림역 환승), 신림동 성당, 미림여고, 서울대 정문 등 10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림선의 총 사업비는 8747억원이며 하루 이용객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부선과도 연결된다. 서부선은 6호선 새절역에서부터 여의도를 지나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이르는 경전철 노선이다.

시는 서울 중앙 도심 및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신림선이 개통되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신림동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림선은 당초 지난해에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사업비 조달 등을 둘러싸고 협상이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게 되면서 12월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됐다. 협약 체결을 위해 남은 절차는 서울시 재정기획 심의,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법에 의한 민간투자사업 심의, 시의회 보고, 실시설계 인·허가와 승인 등이다.
국민일보 라동철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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