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4개사만 1조원 달성

대림산업 작년 수주 1위

롯데건설, 올 1월에만 9500억원 수주

건설사 도시정비 각축전


출처 다음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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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올 1월에만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에 육박하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두면서 재건축·재개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주액 1조원은 개별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가늠하는 상징적인 액수다.


지난해에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 중 불과 4개사만 1조원을 달성했다. 이들 건설사 모두 지난해 하반기 수주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따라서 올해 롯데건설이 1월에만 3건의 수주를 성사시키며 9500억원을 달성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데건설, 1월 9500억원 수주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부산 대연3구역 주택재개발과 서울 자양 1구역 재건축사업에 이어 지난달 25일 울산 중구 B-0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수주액 1조원에 육박했다. 롯데건설을 제외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 중 GS건설이 유일하게 1월 5091억원 상당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은 일반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로 삼는 1조원을 해당연도 하반기에 구체화한다. 지난해 수주액 1위의 대림산업은 같은해 8월에 실적 1조원을 넘겼고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9월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수주에 성공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 중심으로 발빠르게 움직였고 1월 수주 성적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조합원과 진심으로 소통한 결과"라며 "수주 경험이 있는 우수인력을 전진배치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 등 뛰어난 사업장 위주로 수주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주액 1조원 돌파 시점에 대해 "지난해 실적을 살펴봐도 11월 한 달간 3개 사업장에서 수주를 성공, 1조원 돌파를 이룩할 정도로 도시정비사업은 워낙 변수가 많다"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상반기 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주택 부문에서 수주액 2조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공격 수주전략…"물량확보 치열"

건설사들은 부동산 3법 국회 통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 규제가 대폭 완화되자 '조직개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공격적인 수주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도시정비사업 수주물량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7688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 금광1구역 등 8개 사업지에서 2조3498억원을 수주, 실적이 가장 양호했다. GS건설도 9건 2조2250억원으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건설(1조5258억원)과 롯데건설(1조2078억원)은 '1조 클럽'에 가입했고 이어 대우건설(6956억원), SK건설(6725억원), 한화건설(1433억원) 순이었다. 반면 시평 1위인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 10위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이 없었다.


업계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가 대폭 완화됨으로써 중·저층 단지 조합이 예년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사업 여건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앞다퉈 조직을 개편하거나 인력을 확충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기존 1개팀이던 도시정비사업팀을 2개팀으로 늘리고 인원을 충원했고 대림산업, GS건설, 한화건설 등도 인력을 확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시내에는 기본적으로 (주택을 지을)토지가 없기 때문에 향후 도시정비사업 쪽에 집중될 것"이라며 "도시정비사업은 수주해도 실제 분양까지 빨라야 2~3년 걸리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pio@fnnews.com 박인옥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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