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항산화 효과 높여주는 '5색 과일 채소'
브로콜리는 쪄먹고, 마늘은 다져먹어야
브로콜리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4.3명(2012년, 국립암센터 암등록사업과)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71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50세 초반까지는 여성이 거의 모든 종류의 암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대 이후부터는 남성의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암 환자가 늘면서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식품 가운데 피토케미컬(Phytochemicals, 식물성 화학물질)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브로콜리, 양배추 등에 들어 있는 피토케미컬 성분의 일종인 이소티오시안산은 세포에서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효소들을 활성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환자 식단 전문가인 신촌세브란스병원 김형미 영양팀장은 “피토케미컬은 서로 미묘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단일성분으로서의 효과나 섭취량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면서 “한 종류의 성분보다는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먹는 것이 발암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항산화, 항암 효과를 내는데 도움을 주는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소개한다. 1. 붉은색 라이코펜, 비타민 E가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토마토, 딸기, 사과, 수박 등에 많이 들어 있다. 2. 초록색 엽산이나 제아잔틴, 인돌-3-카비놀, 루테인 등이 풍부하다. 브로콜리, 양배추, 시금치, 겨자, 근대, 케일, 아보카도, 콜리플라워 등에 많다. 3. 오렌지색 베타카로틴,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가 많아 발암물질 해독에 좋다. 당근, 노란호박, 오렌지, 복숭아, 파파야 등이 이에 해당한다. 4. 보라색 안토시안,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발암물질 해독을 도와준다. 포도, 가지, 적포도주, 녹차, 코코아, 홍차 등이다. 5. 흰색 항암 작용에 도움이 되는 알리움, 알리설파이드가 들어 있다. 도라지, 마늘, 무, 양파, 배 등이 대표적이다. 코메디닷컴 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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