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철도 PMC, 스페인 Técnicas Reunidas 컨소시엄 수주

최저가 제시 도화엔지니어링컨소시엄 수주 실패
스페인측, 지나친 저가 주장
CM분야에 아직 수주 기회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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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엔지니어링컨설팅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오만 장거리철도 PMC. 988억원으로 최저가를 제시하며 수주가 유력했던 도화엔지니어링+한국철도시설공단 컨소시엄이 스페인 정부지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10일(현지시간) 오만 교통통신부에 따르면 총연장 2,244km 오만 장거리철도구축사업 PMC 사업자로 스페인 Tecnicas Reunidas 컨소시엄이 1,656억원(현재환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도화+철도시설공단(한)+First China Railway(중)+Balaji Railroad Systems(인도), National Engineering Office(오만) 컨소시엄은 PMC 988억원, PMC+CM 3,077억원으로 최저가를 제시하며, 수주의 7부 능선을 넘었던 바 있다.

오만 교통통신부는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약 1년을 끌어온 끝에 PMC 1,715억원, PMC+CM 4,756억원을 제시한 Tecnicas Reunidas+Dar Al Handasa+INECO 컨소시엄을 1,656억원에 PMC 사업자로 선정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PMC 결과 발표로 오만정부가 2018년 준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입찰 중인 Segment 1 구간에 대한 PMC를 생략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단락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PMC사업자는 Oman Rail이 고용한 철도전문가와 함께 IPMT(Integrated Project Management Team)을 구성해 Segment 1구간 사업진행을 돕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Tecnicas 측에서 도화 컨소시엄이 지나치게 저가로 들어왔다고 오만 정부에 지속적인 비판을 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지어 스페인 국왕이 직접 오만 현지를 방문해 양국 정부 간의 적극적인 물밑교섭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Tecnicas가 제시한 1,715억원의 57%에 불과한 988억원을 제시한 도화 컨소시엄의 수주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결과에 대해 도화 관계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 2,089억원규모의 CM 수주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지속적인 수주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오만 정부는 RFP 상에 PMC를 제1안, PMC+CM를 제2안으로 두고 “상황에 따라 PMC사업자와 CM사업자를 분리할 수도 있다”고 명기한 바 있다. 

이에 도화 컨소시엄을 비롯한 PMC 수주를 실패한 경쟁업체들은 이제 CM 결과 발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Oman Rail은 올해 중순에는 Segment 1 Design&Build 결과를 발표할 의지가 있는 만큼, CM 업자 선정은 늦어도 7월 전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지난달 18일 마감된 Segment 1 Design&Build 기술제안 입찰에는 12개 컨소시엄이 지원했고 재원조달은 다음달 1일까지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jhlee@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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