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건설 불황에도 설 상여금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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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GS건설 등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이 건설 업황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설 상여금을 줄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설사들의 실적이 지난 2013년도와 비교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직원들의 기살리기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설 상여금 규모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설 이전에 지난해와 같은 기본급의 100%를 설 상여금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GS건설과 롯데건설도 기본급의 100%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에게 설 상여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한화그룹 차원에서 차례비로 30만원을 모든 한화그룹 직원에게 지급하며 대우건설은 월급의 50%를 직원들에게 상여로 줄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애초에 설 상여금이 없어 이번 설에 특별히 현금이 지급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가로 인한 수주감소와 해외 건설사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여전히 건설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설사들이 설 상여금을 줄이지 않는 이유는 많은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 2013년도와 비교해 실적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6천523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며 전년보다 50.6% 상승한 실적을 나타냈고, 삼성엔지니어링도 영업익 1천618억을 나타내며 흑자전환했다. 

GS건설도 지난 2013년 9천35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지난해 511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으며, 대우건설도 4천155억원의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직원들의 사기 문제도 대형 건설사들이 설 상여금 규모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실제로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지난 2013년 각각 9천354억원, 2천5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때도 설 상여금은 줄지 않고 유지됐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영업손실이 발생했을 때도 우리 회사는 꾸준하게 같은 규모의 설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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