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후보지 5곳 압축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 가져
산업단지 3곳 입지도 검

이득희 벽산엔지니어링㈜ 전무가 9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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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오는 2020년 음식물쓰레기처리사업 민간위탁 만료와 관련, 음식물류폐기물처리장을 건립키로하고 입지선정을 올 연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전체 후보지 50곳 가운데 5곳과 산업단지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2020년 6월 현재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인 영산만산업에 대한 위탁이 만료됨에 따라 신규시설의 필요성 및 적정처리방식, 처리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을 위해 실시됐다. 용역은 벽산엔지니어링㈜에서 실시했으며 용역비는 6천100만원이다.

최종 보고에 나선 이득희 벽산엔지니어링㈜ 전무는 현재 포항지역 음식물쓰레기는 1일 처리용량 220t가운데 152t이 반입돼 처리되고 있으며, 향후 인구 및 사회적 증가를 고려 할 때 1일 300t규모의 처리시설이 적당할 것으로 보고했다.

처리방안에 대해서도 소화조 방식을 통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화방식과 현행과 비슷한 건식사료화 방식 등 2개안을 제시했다.

시설 입지 선정은 공유지 50곳을 선정 평가를 거쳐 20곳으로 축소한 뒤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 후보지를 5곳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산업단지 3곳에 대한 입지 검토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최종 후보지에 대한 민원 우려와 관련해서는 현재 음식물쓰레기는 폐기물촉진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없어, 조례제정을 통한 보상 대비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는 10월께 입지후보지 공모 및 선정 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는 최종 입지선정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용역 발표내용이 판단자료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보고서를 재조정해 다시 보고해 줄 것을 용역사에 요청했다.
경북일보 김달년기자 kimd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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