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솔라시도 프로젝트' 사업 접을 듯

전남도 경영진단 용역 "사업성 없어 출자지분 회수"
민선6기 인수위ㆍ전남개발공사도 계속 추진 부정적
투자자들 혼동 진입도로 추진으로 예상 못해


솔라시도 광역교통망 계획


솔라시도 진입도로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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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800억원 규모 전남 기업도시(솔라시도) 진입도로, 본격 수주 경쟁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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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10여년 동안 핵심 현안으로 추진했던 서남해안 관광ㆍ레저형 도시개발사업(J프로젝트ㆍ브랜드명 솔라시도)을 사실상 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시작된 6개 지구 중 3개만 남았고 그나마 추진되고 있는 곳도 사업성이 없어 출자지분 회수 방안이 필요하다는 경영 진단이 나왔다. 

여기에 J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추진했던 F1코리아그랑프리도 최근 2년간 중단되는 등 관련 핵심 사업들이 줄줄이 좌초되고 있다.

전남도는 8일 전남개발공사의 사업 효율성 제고와 미래 주력사업 대안 마련을 위해 기업평가기관인 ㈜네모파트너즈에 의뢰한 경영진단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결과 J프로젝트 일환으로 전남개발공사가 출자해 추진하고 있는 삼포지구와 구성지구에 대한 출자지분 회수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삼포지구는 영암군 삼호읍 주변 428만㎡여 지역으로 F1경주장을 조성하는 1단계는 준공됐지만 2단계 개발은 더딘 상황이다. 

구성지구는 지난 2013년 12월 국무총리까지 참석해 J프로젝트 6개 지구 중 가장 먼저 추진하는 곳으로 해남군 구성리 주변에 골프장과 휴양숙박시설 등을 갖춘 1만8000여명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포지구는 △사업타당성 검토 없이 무리한 출자 강행으로 손실 발생 △F1경기장 소유권 이원화로 비효율적 재산관리 △민간투자자 미확보로 2단계 사업 미추진 등을 지적하며 출자지분 회수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전남도 28.8%, 전남개발공사 21.1%의 지분이 있다.

구성지구 역시 △도와 농어촌공사 간 부지대금 분쟁으로 사업 지연 △개발공사 착공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됨에 따른 재무부담 가중 우려 등을 이유로 향후 사업에 따른 리스크(위험도) 관리 및 출자금 조기 회수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각각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외부 경영 평가로 강제성은 없지만 이미 민선 6기 인수위에서 J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성의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고, 최근 취임한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도 개발사업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보인 바 있다. 외부 용역 결과와 내부의 평가가 비슷한 셈이다.

또 특별한 상황이 없을 경우 F1 대회 재개 가능성이 낮은 만큼 F1 대회 조직위원회에 대한 해산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F1 조직위는 "현 단계에서 해산을 결정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F1조직위 해산은 FOM과 협상이 마무리 된 이후에 검토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여운을 남겨 '해산 시점'에 대한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일보 장우석 기자 wsj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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