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로 번 돈(국제수지의 건설수입) 4년만에 감소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해외동향 Global Project2015. 2. 9. 09:56
지난해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돈(국제수지의 건설수입)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해외 LNG 플랜트 공사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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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경기에 저유가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운데 지난해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돈(국제수지의 건설수입)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수지의 건설수입은 171억달러(약 18조원)로 전년보다 16.1% 줄었다. 건설수입이 전년보다 줄기는 2010년(-17.7%)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국제수지에서 건설수입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건설 공사의 진척(기성)에 따라 발주처로부터 받는 돈(매출)으로, 2010년 119억8천만달러에서 2011년 154억8천만달러, 2012년 197억1천만달러, 2013년 203억7천만달러로 증가해왔다. 지난해 해외건설로 번돈이 감소세로 돌아선 배경 중 하나로 저유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중 절반이 중동에 몰려있는 만큼 산유국인 발주처의 경제가 어려워지면 공기 연장이나 설계 변경 등에 대한 발주처의 비용 인정비율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위성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수금이 다소 늘어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분석 뒤에나 연관성을 판단할 수 있다"면서 "매출 비중이 낮은 착공시점이 지난해로 몰리면서 해외건설 매출이 줄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저유가는 오히려 '공사 발주처인 산유국의 재정난→발주 연기나 취소→수주 감소'로 이어져 매출보다는 오히려 수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한 2010년 716억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고서 2011년 591억달러로 줄어든 뒤 2012년 649억달러, 2013년 652억달러, 2014년 660억달러로 증가해왔다. 지난해 수주액은 정부의 애초 목표(7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리비아 사태와 이라크 내전 등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과 유가 하락을 비롯한 여러 장애요인에 비춰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정부는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저유가 때문에 불확실성이 훨씬 더 높은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저유가가 얼마나 지속할지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저유가 때문에 해외건설 수주의 감소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8월에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으나 최근에는 50달러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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